국민 10명 중 5명 “웨어러블 의료기기 써 볼 생각 있다…비용은 부담”

김명지 기자 2023. 7. 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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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이 웨어러블기기를 써 볼 의향이 있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치료기기를 써 볼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6.8%에 달했지만, 비용 부담과 치료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일반 국민은 물론 산업계와 의료계 모두 의약품 의료기기 산업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는 미국을 뽑았다.

다만 의료기기 분야 최강국을 묻는 말에 일반 국민은 미국(43.7%)과 독일(40.7%)을 비슷하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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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일반 국민 36.8% “디지털치료기 써 볼 의향 있다”
의료인 51% “10년래 첨단재생의료, 기존 치료 대체”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모빌리티 WIM을 착용한 운동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공원을 걷고 있다./위로보틱스 제공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이 웨어러블기기를 써 볼 의향이 있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치료기기를 써 볼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6.8%에 달했지만, 비용 부담과 치료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건산업진흥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보건 산업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현장에서 필요한 보건 산업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한 달 동안 일반 국민(1000명), 산업계(329명), 의료계(224명) 등 모두 155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크게 보건 산업에 대한 인식, 첨단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경험과 인식, 보건 산업 정책에 대한 인식,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인식 등 4개 영역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보건 산업의 인식 측면에서 ‘한국 보건 산업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반 국민 85.9%가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보건 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반 국민 59.3%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63.7%)보다 줄어든 것이다.

2022년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일반 국민은 물론 산업계와 의료계 모두 의약품 의료기기 산업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는 미국을 뽑았다. 일반 국민은 69.7%, 산업계는 74.3%, 의료계 종사자 83%는 미국을 의약품 산업 최고 강자로 꼽았다. 다만 의료기기 분야 최강국을 묻는 말에 일반 국민은 미국(43.7%)과 독일(40.7%)을 비슷하게 꼽았다.

미국과 비교해 한국 의약품 산업의 경쟁력을 묻는 말에 일반 국민은 45% 정도라고 답했고, 산업계는 48.3%, 의료계는 43.2%라고 답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일반 국민은 43.3%, 산업계는 56.8%, 의료계는 42.5%라고 답해 편차가 있었다.

일반 국민 응답자의 57.4%는 건강관리 앱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52.2%는 향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건강관리 앱에 대한 우려 점으로는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6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디지털 치료기기의 경우 35.9%가 향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웨어러블 기기도 46.8%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치료기기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불만으로는 ‘비용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의료계 응답으로는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전망이 눈에 띄었다. 설문에 참여한 의료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첨단 의료가 10년 안에 기존 치료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안에 첨단 의료가 기존 치료 대체한다는 응답이 12.2%였고, 5~10년 안에 대체할 것이란 응답이 39%에 달했다. 첨단재생의료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조직공학 제제, 첨단 바이오 융복합 제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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