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운용역, 작년 성과급 1인당 4381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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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역의 1인당 성과급이 4381만원으로 결정됐다.
3일 국민연금이 공시한 '2022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 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운용역 성과급 지급률은 51.1%로 올해 1인당 평균 4381만원의 성과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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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금운용본부 운용역 1인당 성과급
전년보다 1486만원 감소한 4381만원 결정
2020년부터 감소…3년 평균 수익률 3.67%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역의 1인당 성과급이 4381만원으로 결정됐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마이너스(-) 8.28%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최근 3년 운용 성과가 기준이 되는 성과급 지급 최소기준을 충족해 성과급을 받게 된 것이다.
국민연금 성과급은 기준수익률(BM) 대비 초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급하며, 최근 3년 운용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8.28%로 BM(-8.07%)을 0.2%포인트(p) 하회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운용수익률은 각각 9.58%와 10.86%다. 국민연금의 최근 3년 평균 운용수익률(3.67%)이 3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2.71%)을 초과해 성과급 지급을 위한 최소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다.
성과급은 △목표성과급(60%) △조직성과급(20%) △장기성과급(20%)으로 구성된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목표성과급은 자산군별 목표달성도 등을 반영한 정량평가를 통해 산정된다. 목표성과급 산정에 사용되는 성과지수는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150.0과 28.0이었고, 지난해는 전년보다 소폭 오른 38.9였다.
지난해 성과급 지급률이 전년(67.7%)보다 16.6%p 하락하면서 올해 운용역들이 받는 성과급도 1486만원 줄어들었다. 성과급 규모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1인당 성과급 평균지급액은 △2018년 3435만원 △2019년 5657만원 △2020년 7495만원 △2021년 5867만원 △2022년 4381만원이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기구인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급 지급 요건은 폐지 또는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이들은 운용역의 성과보상 체계 개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의견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매년 운용역들의 이탈 문제로 중장기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성과급 기준을 낮추고자 했지만, 지난해 성적이 저조했던 만큼 지금 성과급 인상을 고려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연기금 등 자산배분 경험이 있는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고, 운용인력의 보수 수준을 합리화는 등 우수인력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새로운 해외투자 기회를 발굴하고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금융중심지에 해외사무소 신규 설치를 검토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지역적 운용여건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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