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일가 특혜 아냐…실무진 보고 받고 즉각 재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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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의 보고를 받고 즉각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이래서 '늘공'과 '어공'이 차이가 있구나(라는 걸 지시 과정에서 알게 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세종정부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를 입게 된다는 야권의 지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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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공과 늘공의 차이 느껴”
“실무진 판단, 정무적으로 문제 있다 보고 재검토 지시”
“실무자의 보고를 받고 즉각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이래서 ‘늘공’과 ‘어공’이 차이가 있구나(라는 걸 지시 과정에서 알게 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세종정부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를 입게 된다는 야권의 지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으로 예정된 지점에서 500m 떨어진 자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실무부서에서는 (해당지역이 적절하다라고) 실무판단을 했지만, 그 판단을 어떻게 국민과 모든 언론이 알겠느냐”라며 “설사 양평군에 손실이 가더라도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재검토를 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백지화는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원래 정해진 게 없다. 어느 안으로 할 건지 세 가지 안이 있고, 해당 안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재검토를 지시했으니 검토 결과 합당한 안이 나올 것이다. 의혹을 사고 있는데 굳이 밀어 붙일 이유가 있겠나”라고 했다.
내년 4월 예정된 22대 총선 전략공천 등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는 “제 출마설이 나오는 곳이 현재 15곳을 돌파했다”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봄철 가뭄과 장마철 홍수 등 수해 피해 예방과 관련해 국토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능한 오른손은 붕대를 감고 왼손으로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국익 차원에서 언젠가 검토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물 관리와 관련해선 수량의 문제는 댐 건설 등을 담당하는 국토부가, 수질 문제는 환경 측면에서 환경부가 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전인 정부에서는 수량과 수질 문제를 모두 환경부에 일임했다. 이후 가뭄으로 물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환경부로 일원화한 것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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