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센서뷰 “5G 넘어 K방산까지…2025년 매출액 767억 목표”

이정현 2023. 7. 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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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립 RF연결솔루션 전문기업 코스닥 상장 도전장
5G·반도체·방산·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확장 계획
희망밴드 2900~3600원, 4일까지 수요예측 및 10일부터 청약 예정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통신을 넘어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

밀리미터파(mmWave) RF 솔루션 전문기업 센서뷰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5G 시장 대응과 방위 산업의 국산화 사업 확대, 반도체 측정 장비 시장 진입, 위성 및 우주 등 산업의 수평 전개를 통해 당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성장 전략을 밝혔다.

센서뷰는 2015년에 설립한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RF연결솔루션(RF Connectivity)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초소형 전송선로, 5G 안테나, 반도체 측정장비, 5G용 다중핀 커넥터 등을 개발하고 양산한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이사가 3일 여의도 열빈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센서뷰)
주요 기술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재 압출방식 가공기술, 고(高)차폐율을 구현하는 공정 등이다. 특히 저손실 나노 소재 가공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케이블 등을 양산할 때 고주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차폐 공정 기술을 통해 고차폐율을 구현함과 동시에, 커넥터 설계 시 세계 최초 슬라이딩 체결 방식을 적용시키는 등 정밀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센서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퀄컴, 스페이스X 등 전 세계 2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센서뷰는 5G 분야 이외에도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최근 등록 완료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측정 및 테스트 부품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글로벌 대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사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 수출향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밴드패스 필터(Band Pass Filter, BPF)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존의 항공기, 전투함, 레이다시스템용 안테나 등의 제품 공급에 이어 송수신 필터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했다.

김 대표는 “센서뷰는 소재·공정·설계 관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별로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의 핵심 파트너사”라며 “RF 기술이 적용되는 모든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센서뷰는 2020년 매출액 32억 원에서 2021년 46억 원, 2022년 5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연간 매출액 184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767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해당 목표 금액은 정보 공개가 제한적인 방산 관련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실적으로, 회사 측은 방산 사업 확대에 따라 목표 매출 달성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서뷰의 총 공모 주식수는 390만 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900원~3600원, 총 공모금액은 113억 원~140억 원이다. 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센서뷰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용인 신공장 건립과 설비 구축 및 방산 분야 안테나 개발 등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센서뷰의 최대 장점은 국내외 핵심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관련 부품·장비 등을 납품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라며 “무선 통신·위성·방산·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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