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텃밭' US여자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박성현·전인지·이정은6·김아림 등 [LPGA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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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US여자오픈은, 특히 한국 선수 챔피언 탄생이 많았다.
김주연은 벙커샷 버디로 US여자오픈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한국 선수 중 박인비가 유일하게 2승으로 US여자오픈 다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출전 명단에는 지은희(37), 유소연(33), 전인지(28), 박성현(29), 이정은6(27), 김아림(27) 6명의 역대 US여자오픈 한국 챔피언이 출격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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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US여자오픈은, 특히 한국 선수 챔피언 탄생이 많았다.
박세리(45)가 그 우승의 물꼬를 튼 주인공이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제니 추아시리폰(미국)과 박빙의 승부 끝에 얻은 값진 우승이었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세리의 티샷이 물웅덩이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고심한 박세리는 벌타를 받고 볼을 드롭하는 대신 과감히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 유명한 '맨발 샷'으로 때린 공은 페어웨이를 지나 러프에 떨어졌고, 결국 이 홀에서 보기로 막아 추아시리폰과 동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서든데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세리가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박세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주연(41)은 2005년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모건 프레슬(미국)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주연이 날린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에서 친 공은 그린에 떨어진 후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김주연은 벙커샷 버디로 US여자오픈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후 2008년 우승자 박인비(34)부터 2020년 12월에 열린 대회 챔피언 김아림(27)까지 13년간 무려 9개의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한국 선수들이 들어올렸다;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6(2019년), 김아림(2020년).
한국 선수 중 박인비가 유일하게 2승으로 US여자오픈 다승을 기록 중이다.
2011~2013년에는 3년 연달아 한국 선수가 대회 정상을 밟았다.
올해 출전 명단에는 지은희(37), 유소연(33), 전인지(28), 박성현(29), 이정은6(27), 김아림(27) 6명의 역대 US여자오픈 한국 챔피언이 출격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비록 중하위권 성적이지만,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통과한 것이 고무적이다.
전인지는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18위,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24위로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둘 다 톱25에 들었다.
김아림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선전했고, 지은희는 지난달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4위로 우승 경쟁했다.
시즌 초에 기복이 심했던 이정은6도 최근 참가한 3개 대회에선 연속으로 상금을 받았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은 최근 참가한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5연속 컷 탈락 고리를 끊고, 시즌 첫 본선 진출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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