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은행 연체율 0.37%…올해 들어 상승 추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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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20%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상승 추세"라며 "이는 코로나19 기간중 기준금리 하락 및 정책지원 등으로 장기추세 대비 하락했던 연체율이 글로벌 통화정책 등의 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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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19 이전보단 낮아…은행, 견조한 자산건전성 유지"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올해 4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지난 3월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37%로 직전달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4%p 늘어난 수치다.
4월 중 신규 연체율은 (3월 말 대출잔액 대비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0.08%로 전월과 비슷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4%p 올랐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이 0.39%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9%로 직전달과 유사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말 대비 0.05%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중 중소법인 연체율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51%, 0.41%로 전월말 대비 0.06%p, 0.0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4%로 전월 대비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67%로 0.08%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20%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상승 추세"라며 "이는 코로나19 기간중 기준금리 하락 및 정책지원 등으로 장기추세 대비 하락했던 연체율이 글로벌 통화정책 등의 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의 연체율 수준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고 과거 장기 시계열 대비로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월말 기준 연체율은 0.41%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월평균 연체율은 0.78% 수준이었다. 미국 은행의 연체율(1.29%)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은 최근 경제상황 등을 반영해 당분간 현재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율 추이가 우리 금융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매각 확대 등 건전성 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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