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연체율 상승에도... 금감원 "양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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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연체율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은행의 연체율은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 10년간 월평균 연체율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은행의 연체율이 지난해 6월 역대 최저수준(0.2%)을 기록한 후 상승 추세에 있으나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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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연체율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은행의 연체율은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 10년간 월평균 연체율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4월 은행의 연체율은 0.37%로 전월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5000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금융사들은 분기말에 연채채권 정리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4월 신규연체율은 0.08%로 전월과 유사하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0.04%p 높아졌다. 신규연체율이란 전월말 기준 대출잔액 대비 새로 생긴 연체액의 비율이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39%로 전월보다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9%로 같은 기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0.05%p 올라갔다. 중소법인 연체율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각각 0.06%p, 0.04%p 상승한 0.51%, 0.4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0.03%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1%로 전월보다 0.01%p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67%로 같은 기간 0.08%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연체율이 지난해 6월 역대 최저수준(0.2%)을 기록한 후 상승 추세에 있으나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어진 연체율 상승은 코로나19 기간중 기준금리 하락과 정책지원으로 떨어졌던 연체율이 글로벌 통화정책 등의 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연체율 수준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10년(2010~2019년)간 월평균 연체율(0.78%)의 절반 수준이라고도 부연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한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올 3월 미국의 상위 100대 은행 연체율은 1.29%이었다. 또 미국 상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2%, 지난해말 111개 유럽 주요은행의 경우 2.28%인데, 3월말 한국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미국과 유럽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은행의 연체율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연체율 상승세가 금융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각과 매각 등 건전성 관리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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