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네" 4월 은행 연체율 0.37%…전월대비 0.04%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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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7%p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4%p 올랐습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20%를 기록한 뒤, 9월 0.21%, 12월 0.25%, 올해 3월 0.33%에 달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8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대출이 늘면서 신규연체 발생액을 대출잔액으로 나눈 신규 연체율은 0.08%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9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39%로 전월대비 0.04%p 상승했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9%p로 변동이 없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05%p 오른 0.46%로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대비 0.01%p 상승에 그쳤으나,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8%p 오른 0.67%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지난해 6월 역대 최저 수준(0.2%)을 기록한 뒤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통화정책 등의 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측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현재 은행권의 연체율 수준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고, 과거 장기 시계열(0.78%) 대비로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은행들이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같은 추세가 금융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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