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영입-두 외국 선수 재계약’ LG, 관건은 역시 수비
손동환 2023. 7. 3. 12:00
창원 LG의 관건은 수비다.
LG는 2018~2019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의 성과.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을 노렸지만, 4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2019년 에어컨리그에서 김종규(206cm, C)를 붙잡지 못했다. 김시래(178cm, G)와 재계약하기는 했지만, 핵심 빅맨의 부재는 컸다. LG를 향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LG는 2019~2020시즌부터 하위권으로 처졌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조성원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조성원 감독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LG는 결국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조성원 감독과도 동행하지 않았다.
LG의 새로운 선택은 조상현 감독이었다. 고양 오리온스 코치로 지도자를 시작한 조상현 감독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경험했다. 감독으로서 실전 경험이 부족했지만, LG는 조상현 감독의 디테일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를 첫 과제로 생각했다. 2021~2022시즌 LG 평균 실점이 10개 구단 중 최소 1위(77.4점)였지만, 2점슛 허용률(약 53.6%)과 3점슛 허용률(약 33.1%)이 각각 최소 5위와 최다 3위였다. 그리고 DEFRTG(100번의 수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실점)는 107.0으로 10개 구단 중 5위. 실점은 적었지만, 수비 효율성이 높지 않았다는 뜻이다.
수비 이후 속공도 많지 않았다. 2021~2022시즌 LG의 속공 개수는 경기당 3.8개. 10개 구단 중 8위였다. 수비가 효율적으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까지 가다듬었다.
만들어야 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LG가 비시즌에 준비했던 과정이 2022~2023시즌에 결과로 나타났다. 경기당 76.6실점으로 또 한 번 최소 실점 1위. 여기에 DEFRTG 또한 최소 1위(102.7점)로 끌어올렸다. 속공 개수 역시 경기당 4.7개로 2위. 수비와 속공으로 공수 밸런스를 맞춘 LG는 NETRTG(OFFRTG-DEFRTG) +5.3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했던 LG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위(36승 18패)를 차지했다. 서울 SK와 동일한 승패에 동일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지만, 상대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한 것.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한 번도 못 이겼지만, LG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LG는 2018~2019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의 성과.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을 노렸지만, 4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2019년 에어컨리그에서 김종규(206cm, C)를 붙잡지 못했다. 김시래(178cm, G)와 재계약하기는 했지만, 핵심 빅맨의 부재는 컸다. LG를 향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LG는 2019~2020시즌부터 하위권으로 처졌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조성원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조성원 감독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LG는 결국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조성원 감독과도 동행하지 않았다.
LG의 새로운 선택은 조상현 감독이었다. 고양 오리온스 코치로 지도자를 시작한 조상현 감독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경험했다. 감독으로서 실전 경험이 부족했지만, LG는 조상현 감독의 디테일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를 첫 과제로 생각했다. 2021~2022시즌 LG 평균 실점이 10개 구단 중 최소 1위(77.4점)였지만, 2점슛 허용률(약 53.6%)과 3점슛 허용률(약 33.1%)이 각각 최소 5위와 최다 3위였다. 그리고 DEFRTG(100번의 수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실점)는 107.0으로 10개 구단 중 5위. 실점은 적었지만, 수비 효율성이 높지 않았다는 뜻이다.
수비 이후 속공도 많지 않았다. 2021~2022시즌 LG의 속공 개수는 경기당 3.8개. 10개 구단 중 8위였다. 수비가 효율적으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까지 가다듬었다.
만들어야 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LG가 비시즌에 준비했던 과정이 2022~2023시즌에 결과로 나타났다. 경기당 76.6실점으로 또 한 번 최소 실점 1위. 여기에 DEFRTG 또한 최소 1위(102.7점)로 끌어올렸다. 속공 개수 역시 경기당 4.7개로 2위. 수비와 속공으로 공수 밸런스를 맞춘 LG는 NETRTG(OFFRTG-DEFRTG) +5.3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했던 LG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위(36승 18패)를 차지했다. 서울 SK와 동일한 승패에 동일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지만, 상대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한 것.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한 번도 못 이겼지만, LG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LG는 지난 6월 19일부터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단테 커닝햄(203cm, F), 저스틴 구탕(188cm, F) 등 전력의 한축이었던 이들이 LG와 재계약했고, FA(자유계약) 최대어 중 하나였던 양홍석(195cm, F)이 가세했다. ‘조직력’과 ‘영입 전력’이라는 플러스 요인이 LG의 2023년 여름에 존재한다.
그러나 LG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핵심은 ‘수비’라는 첫 번째 팀 컬러를 유지하는 것. 물론, LG 선수들이 1년 동안 새로운 수비 시스템에 녹아든 건 호재다. 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를 상대하는 이들도 LG의 수비에 적응할 수도 있다. 또, LG를 상대할 구단이 이제는 LG전에 더 집중할 수 있다. ‘LG의 수비가 만만치 않다’는 걸 인식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LG전에서 방심할 팀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LG 세컨드 유닛의 핵심이었던 김준일(200cm, C)이 빠져나갔다. 그렇게 되면, 단테 커닝햄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장신 자원이 부족하다. 커닝햄이 수비 부담을 덜지 못하면, 마레이의 출전 시간이 길어진다. ‘종아리 부상’이라는 시한폭탄을 지닌 마레이기에, 지난 시즌만큼의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출전 시간이 늘어야 할 양준석(181cm, G)과 박정현(202cm, C)도 LG 수비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할 수 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된 양준석은 8월 초까지 팀을 비우고, 군에 있는 박정현은 비시즌 훈련 없이 팀으로 돌아오기 때문. 그런 두 선수가 코트로 들어갔을 때, LG에 발생할 수비 허점도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팬들은 2022~2023시즌처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23~2024시즌을 치를 LG에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LG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먼 이유이자, 조상현 LG 감독이 “고민이 더 많아졌다”고 이야기한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그러나 LG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핵심은 ‘수비’라는 첫 번째 팀 컬러를 유지하는 것. 물론, LG 선수들이 1년 동안 새로운 수비 시스템에 녹아든 건 호재다. 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를 상대하는 이들도 LG의 수비에 적응할 수도 있다. 또, LG를 상대할 구단이 이제는 LG전에 더 집중할 수 있다. ‘LG의 수비가 만만치 않다’는 걸 인식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LG전에서 방심할 팀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LG 세컨드 유닛의 핵심이었던 김준일(200cm, C)이 빠져나갔다. 그렇게 되면, 단테 커닝햄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장신 자원이 부족하다. 커닝햄이 수비 부담을 덜지 못하면, 마레이의 출전 시간이 길어진다. ‘종아리 부상’이라는 시한폭탄을 지닌 마레이기에, 지난 시즌만큼의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출전 시간이 늘어야 할 양준석(181cm, G)과 박정현(202cm, C)도 LG 수비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할 수 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된 양준석은 8월 초까지 팀을 비우고, 군에 있는 박정현은 비시즌 훈련 없이 팀으로 돌아오기 때문. 그런 두 선수가 코트로 들어갔을 때, LG에 발생할 수비 허점도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팬들은 2022~2023시즌처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23~2024시즌을 치를 LG에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LG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먼 이유이자, 조상현 LG 감독이 “고민이 더 많아졌다”고 이야기한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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