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 회장 방북 무산 “북한 접촉계획 신고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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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20주기 추도식을 위해 방북하려던 현정은 현 회장이 대북접촉 신고를 철회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회장이 방북을 위해 제출한 북한 주민접촉 신고서 처리 질문에 "현대아산 측이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서 오늘 중에 정부는 이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통일부 허가 하에 북한 측을 접촉하고, 아태위의 초청장을 받은 뒤 초청장과 함께 방북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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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20주기 추도식을 위해 방북하려던 현정은 현 회장이 대북접촉 신고를 철회했다. 현 회장은 1990년대 이래 수차례 방북했던 인사다. 남북관계와 민간 차원 경제협력의 상징적 인물이다.
지난 1일 북한 외무성은 김성일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남조선(한국)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며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런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과 일본 사이에는 정부 당국간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이날 북한과 일본이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두번 이상 비밀 물밑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구 대변인은 이날 보도 관련 질문에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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