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 구독자 ‘곽튜브’, 외교부가 불렀다…“이런 게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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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빈이 진짜 성공함. 이런 게 금의환향."
구독자가 160만명이 넘는 인기 여행 유튜브 채널 '곽튜브' 운영자 곽준빈(31)씨의 영상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3일 외교부 유튜브 채널을 보면, '곽튜브가 외교부로 돌아왔다(외교부X곽튜브가 풀어주는 해외안전여행제도)'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곽씨는 외교부 사무관들과 퀴즈 대결을 펼치며 정부의 여행경보 제도, 해외여행 전 행동 요령,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법 등의 정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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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빈이 진짜 성공함. 이런 게 금의환향.”
구독자가 160만명이 넘는 인기 여행 유튜브 채널 ‘곽튜브’ 운영자 곽준빈(31)씨의 영상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댓글이 달린 곳은 곽튜브가 아닌 외교부 유튜브 채널이다. ‘금의환향’이라고 한 것은 곽씨가 유튜버를 하기 전에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실무관으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3일 외교부 유튜브 채널을 보면, ‘곽튜브가 외교부로 돌아왔다(외교부X곽튜브가 풀어주는 해외안전여행제도)’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곽씨는 외교부 사무관들과 퀴즈 대결을 펼치며 정부의 여행경보 제도, 해외여행 전 행동 요령,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법 등의 정보를 설명했다.
“안녕하세요. 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실무관으로 근무했던 곽준빈 실무관입니다. 해외에서 긴급한 일 생겼어? 영사 콜센터는 +82-2-3210-0404”라며 영사콜센터 전화번호를 홍보하기도 했다.
곽씨는 아제르바이잔 한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약 1년 10개월 동안 근무하다 2018년 10월 ‘세계 여행과 음식’을 주제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현재 구독자 160만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가 됐고,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전 직장인 외교부에서 자신들을 떠나 ‘잘된 직원’을 다시 부른 셈이다.
곽씨는 영상에서 ‘친정’인 외교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대사관 근무 시절을 떠올리며 “초등학교 때 장래 희망이 외교관이었는데, 선망의 직업이었던 분들과 함께 일하니까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지금 외교부에서 오라고 한다면 유튜브를 그만둘 생각도 있다”고 ‘농담’도 했다.
외교부의 곽튜브 섭외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현재 조회수는 8만이 넘었다. 영상 댓글에는 곽튜브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살다살다 외교부 영상을 하나도 안 놓치고 집중해서 시청하다니”, “ 내가 13분짜리 외교부 영상을 스킵 없이 다 볼 줄이야” “곽튜브 외교부홍보대사 시켜줘야 한다” “외교부에 드뎌 곽튜브가 나오다니ㅜㅜ”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곽씨는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한 적도 있다. 최근 그는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회복과 일상복귀에 써달라며 2000만원을 기부했다.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지난 1일 “곽튜브가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꿈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며 푸른나무재단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에 이어 2000만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우리 학교가 폭력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라면서 “기부를 통해 소외받는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에게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재단에 말했다고 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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