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6일부터 나흘간 방중… 허리펑 부총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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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등과 연쇄면담에 나선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 후 20일 만에 옐런 장관이 중국을 찾는 것은 양국 간 경쟁은 유지하되 소통 강화를 통해 직접충돌은 피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에 따른 조처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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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9일부터 유럽 3개국 순방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등과 연쇄면담에 나선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 후 20일 만에 옐런 장관이 중국을 찾는 것은 양국 간 경쟁은 유지하되 소통 강화를 통해 직접충돌은 피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에 따른 조처로 분석됐다.
미 재무부는 2일 보도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이 6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고위관료들과 회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 방중은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후 글로벌 거시경제·금융 상황을 포함한 이슈에서 소통을 강화하라는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옐런 장관은 세계 2대 경제국인 미·중이 책임 있게 양국 관계를 관리하고, 관심 분야에 대해 소통하며,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상세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고 밝혔지만 카운터파트인 허 부총리와의 고위급 회담을 비롯해 경제 분야 인사를 중심으로 면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3월 류허(劉鶴) 전 부총리 뒤를 이어 중국 경제사령탑 자리에 오른 허 부총리로서는 이번 만남이 옐런 장관과 첫 고위급 회담이다.
옐런 장관이 블링컨 장관 방중 이후 채 한 달도 안 돼 다시 중국을 찾는 것은 양국 간 대화채널 유지를 통해 디리스킹 전략을 심화하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은 4월 미·중 관계를 이끄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며 △동맹과 함께 국익 확보와 인권 보호 △상호이익이 되는 성장·혁신 촉진하고 미 노동자·기업 위한 경제 기회 확대 △기후변화·부채 문제 등 긴급한 글로벌 과제 협력 등을 거론했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9일 영국을 찾아 찰스 3세 및 리시 수낵 총리와 회동하고 11일 리투아니아 나토 정상회의, 13일 핀란드 북유럽국가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러시아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함께 대중국 디리스킹 협력을 위한 유럽 동맹 규합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미국은 또 지난 6월 28일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파이브아이즈 동맹과 대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집행에 협력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미국은 향후 파이브아이즈 국가들과 중국 대상 수출통제 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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