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최종보고서에 오염처리수 ‘안전성 인정’ 담길듯

김선영 기자 2023. 7. 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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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최종 보고서 발표가 하루 남은 가운데, 최종 보고서 내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AEA는 그동안 중간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처리수 정화 및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고 신뢰할 수 있다고 언급해온 만큼 최종 보고서에서도 같은 견해가 유지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를 수령하면 이를 근거로 오염처리수 방류 안전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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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 방류전 직접 점검
‘신뢰’ 견해 유지될 전망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 발전소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가 담긴 탱크들이 설치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최종 보고서 발표가 하루 남은 가운데, 최종 보고서 내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AEA는 그동안 중간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처리수 정화 및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고 신뢰할 수 있다고 언급해온 만큼 최종 보고서에서도 같은 견해가 유지될 전망이다.

일본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는 4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직접 만나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구체적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IAEA는 최종 보고서에 △오염수 시료(샘플) 조사 결과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 점검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등을 검증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31일 발표된 IAEA의 6차 보고서엔 “오염수 샘플 측정 및 관련 기술적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다”는 결과가 담겼다.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를 수령하면 이를 근거로 오염처리수 방류 안전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IAEA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여론을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지지(時事) 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오염처리수 방류를 두고 주변국의 이해를 얻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며 “한국·중국에서 정치 문제화 움직임이 심화하자 중국 정부 측에 개별 설명을 타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기간 중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IAEA 관계자들이 오염처리수 방류 전후 현지에 머물며 방류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원자력학회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인근 해역에 오염수가 처리되지 않고 방류됐지만 12년 동안 한국에서 의미 있는 방사능 증가치가 관측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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