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정부 겨냥한 ‘반국가세력’ 발언에…文, 현 정부 대북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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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냉전적 사고'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현직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에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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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냉전적 사고’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펴낸 책 〈평화의 힘〉을 소개하고 이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비교하면서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분단국가로서 전쟁을 겪은 우리만큼 평화가 절실한 나라는 없다”며 “평화는 국방과 외교가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점에서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고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야말로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대전환이고 결단이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 남북관계는 발전했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웠으며, 균형외교도 증진됐다”며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와 3만달러 시대로 도약한 것도 이때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나 “그렇지 못했던 정부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며 “남북관계는 후퇴하고 평화가 위태로워졌으며, 국민소득까지도 정체되거나 심지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확연히 비교되는데도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달리기를 했다면 남북관계와 안보 상황, 그리고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현직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에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윤 정부 정책을 도리어 비판하며 반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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