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 KBO 33번째 200승 눈앞…최소 경기 6위 예약

하남직 2023. 7. 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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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은 1승만 추가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33번째로 '200승'을 채운다.

3일 현재 362경기에서 199승(144패 19무)을 거둔 김원형 감독은 '최소 경기 200승 6위'를 예약했고, '200승 달성 당시 승률 공동 5위'를 노린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김원형 감독은 선동열 전 감독과 함께 '200승 달성 당시 승률 공동 5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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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재 199승…4일 KIA전 승리 시 선동열 전 감독과 '승률 공동 5위'
김원형 감독 헹가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은 1승만 추가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33번째로 '200승'을 채운다.

김원형 감독의 '세부 성적'은 더 좋다.

3일 현재 362경기에서 199승(144패 19무)을 거둔 김원형 감독은 '최소 경기 200승 6위'를 예약했고, '200승 달성 당시 승률 공동 5위'를 노린다.

SSG는 4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김원형 감독은 선동열 전 감독과 함께 '200승 달성 당시 승률 공동 5위'에 오른다.

선동열 전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던 2007년 8월 21일에 354경기 만에 200승을 채웠다. 당시 승률은 0.581(200승 10무 144패)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무승부가 더 많아 경기 수를 기준으로는 이 부문 5위 선동열 전 감독에게 밀렸지만, 승률에서는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김 감독은 1승 추가가 조금 늦어져도 369경기 만에 200승 고지를 밟은 '최소 경기 200승 6위' 이강철 kt wiz 감독을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200승을 달성한 사령탑은 고(故) 김영덕 전 감독이다.

1982년 OB 베어스(현 두산)를 한국프로야구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김영덕 전 감독은 삼성으로 옮긴 뒤, 1985년 7월 26일에 200승을 채웠다.

최소 경기 200승과 최고 승률 기록은 모두 류중일 현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이 보유했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지휘봉을 잡고, 2013년 7월 10일에 336경기 만에 승률 0.610(200승 128패 8무)을 찍으며 200승 고지를 밟았다.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두산 감독 시절이던 2017년 6월 2일에 최소 경기 2위(339경기), 승률 2위(0.593·200승 137패 2무) 기록을 작성하며 200승을 달성했다.

인터뷰하는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SSG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첫 시즌에 승률 0.508(66승 64패 14무)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6위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해부터 김원형 감독의 승리 시계가 빠르게 돌았다.

2022년 SSG는 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단 한 번도 2위로 내려가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0.629(88승 52패 4무)의 높은 승률로 정규시즌 챔피언에 오른 SSG는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올해도 SSG는 승률 0.616(45승 28패 1무)으로 LG 트윈스(승률 0.635·47승 27패 2무)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2022년 5월 29일, 194경기 만에 100승(78패 16무) 고지를 밟았다. 당시 승률은 0.562였다.

이후 168경기에서는 승률 0.600(99승 66패 3무)을 찍었다.

김원형 감독은 200승이 화두에 오르자 "벌써 그렇게 됐나"라고 놀라며 "개인 통산 승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기록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그의 승수는 쌓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기간에 SSG와 재계약에 합의하고, 시즌 종료 뒤 3년 총액 22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5억원)에 사인한 김원형 감독은 계약 기간 안에 300승, 400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300승 이상을 거둔 감독은 20명, 400승 고지를 밟은 감독은 16명뿐이다.

KBO리그 감독 200승 최소 경기 상위 10명(3일 현재)

* SSG 김원형 감독은 362경기에서 199승.

KBO리그 감독 200승 달성 당시 승률 상위 5명(3일 현재)

* SSG 김원형 감독은 199승 거둔 현재 승률 0.580.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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