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받은 신임차관… 일부는 취임식 생략하고 업무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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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용산 5차관'을 비롯한 차관급 내정자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과감한 공직사회 개혁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차관들에게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용산 5차관들과 최근 대면한 것은 알려진 것만 세 차례의 오·만찬, 간담회와 임명장 수여식 등을 합해 모두 다섯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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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공직사회 개혁 등 당부
인사태풍 앞둔 관가 긴장 역력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용산 5차관’을 비롯한 차관급 내정자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과감한 공직사회 개혁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일부 부처 차관들은 취임식과 취임사도 취소하고 조직 장악에 나섰다. 이에 따라 관료사회에서는 연쇄적인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차관들에게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오진 국토부 1차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등 13명이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도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최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들에게 “조직의 판을 바꾸라”는 당부를 거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용산 5차관들과 최근 대면한 것은 알려진 것만 세 차례의 오·만찬, 간담회와 임명장 수여식 등을 합해 모두 다섯 차례다. 여권 관계자는 “정권 바뀔 때만 기다리는 복지부동 공무원들은 과감히 인사 조치하고, 국정과제 수행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공무원을 발탁하는 게 신임 차관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당장 실장과 국장 등 고위 공무원 업무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안팎에선 용산 5차관을 공직 사회에 자극을 불어넣는 ‘메기’에 비유하는 말도 들린다.
실제 관가에선 올 하반기 ‘인사 태풍’을 앞두고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환경부는 본부에 근무하는 3명의 1급 고위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통상 8월 정도에 고위 공무원 인사를 단행하는데 대상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교육부는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를 두고 ‘부처 간 나눠 먹기’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자리에 공무원을 임용하기로 한 제도 자체를 폐지하고, 인사 교류 명목으로 타 부처에 파견했던 고위 공무원·부이사관 14명을 일제히 운영지원과에 복귀시켰다. 1·2차관이 모두 바뀐 국토부는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부동산 담당 공무원들이 경질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구·개발(R&D) 예산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신임 차관이 소위 ‘이권 카르텔’ 혁파 차원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부처 국장급 인사는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경질성 물갈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윤희·박정민·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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