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관통 임시 도로 1㎞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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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는 3일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를 관통하는 임시 도로 1㎞를 개통했다.
의정부시는 가능동과 녹양동을 오갈 때 CRC를 질러갈 수 있어 교통량 분산으로 이 일대 차량 상습 정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정부시는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해 한미동맹 유산을 보존하면서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우선 CRC를 관통하는 도로를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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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3일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를 관통하는 임시 도로 1㎞를 개통했다.
이 도로는 CRC 정문(가능동)과 후문(녹양동)을 왕복 2차로로 연결됐다.
의정부시는 가능동과 녹양동을 오갈 때 CRC를 질러갈 수 있어 교통량 분산으로 이 일대 차량 상습 정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CRC 개방은 70년 만이다.
의정부시는 도로 개통에 앞서 지난 1일 걷기 행사를 열어 시민에게 먼저 공개했으며 시민 약 1천500명이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의정부시는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해 한미동맹 유산을 보존하면서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CRC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돼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평택으로 이전한 뒤 지난해 2월 반환돼 현재는 비어있다.
이곳은 한미동맹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축물 약 230개 동이 보존돼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양국의 노력과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절차상 토양 오염 정화 때문에 근현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철거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막대한 기지 매입·개발 비용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의정부시에는 큰 부담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우선 CRC를 관통하는 도로를 개방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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