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GC녹십자, 인슐린 시밀러 국내 판매 협약

‘글라지아’ 국내 판매 및 마케팅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프리필드펜. 동국제약 제공

동국제약은 GC녹십자와 인슐린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글라지아(인슐린글라진)는 GC녹십자가 인도 기업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된다.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 시장에서 외국 제약사들과 경쟁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인슐린 주사제는 크게 식사인슐린과 기저인슐린으로 구분된다. 글라지아는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현재 기저인슐린 제품으로는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 레버미어(인슐린 디터머)와 인슐린글라진 성분의 투제오, 란투스, 베이사글라, 글라지아가 출시됐다.

글라지아의 미국 제품명은 셈글리다. 다수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동등성을 확인했다. 셈글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상호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셈글리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슐린글라진인 란투스와 상호 교체 처방이 가능한 상호교환성을 입증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GC녹십자와의 상호 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