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호포 ‘쾅’… 김하성,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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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진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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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에서 5개 몰아치기
이대로면 ‘20홈런 - 20도루’ 가능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진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신시내티 왼손 투수 앤드루 애벗의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7m, 타구 속도 시속 167㎞, 발사 각도는 19도였다.
김하성의 시즌 10호 홈런.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 이래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11홈런)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최희섭(은퇴), 추신수(SSG), 강정호(은퇴), 최지만(피츠버그)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올 시즌 도루 13개를 올린 김하성은 2시즌 연속 ‘10홈런-10도루’도 달성했다. 김하성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추신수 이후 처음으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가입도 기대된다. 김하성은 지난해 150경기를 뛰며 홈런 11개를 남겼지만, 올해는 80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웠다.
최근 김하성의 방망이는 매우 뜨겁다. 15경기에서 타율 0.333(51타수 17안타)에 12타점, 11득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홈런 5개를 몰아쳤다. 맹타의 비결은 철저한 몸 관리 덕분. 김하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엄격한 식단 관리와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지방률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렸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손목을 강화, 공격에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몸이 가벼워지면서 몸통 회전도 빨라져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8(256타수 66안타)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2-2로 맞선 8회 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내주며 3-4로 졌다.
한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왼쪽 발목 염좌(Left ankle sprain) 진단을 받아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배지환이 IL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빅리그에 데뷔한 후 처음이다. 배지환은 올 시즌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 20도루를 유지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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