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막 내렸지만…한화, 정은원·최재훈 반등 분위기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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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이 8경기에서 마무리됐다.
중위권 도약을 위한 탄력이 붙은 상황에서 흐름이 끊긴 것은 다소 아쉽지만 타격이 부진했던 정은원과 최재훈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이 때문에 한화에서 정은원과 함께 반등이 필요한 선수로 거론됐다.
그러나 기존에 해주던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정은원과 최재훈까지 침체에서 벗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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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최근 6경기 8안타 상승세, 투수 리드도 일품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이 8경기에서 마무리됐다. 중위권 도약을 위한 탄력이 붙은 상황에서 흐름이 끊긴 것은 다소 아쉽지만 타격이 부진했던 정은원과 최재훈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상승세를 타던 타자들이 침묵한 것이 아쉽던 경기다.
비록 연승은 마감했지만 한화는 리그 전체 판도를 위협하는 존재로 거듭났다. 페냐, 문동주, 리카르도 산체스로 이어지는 3선발 체제가 굳건하고 이태양, 김범수, 윤대경, 강민재, 박상원 등 불펜들이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진영과 김인환이 강한 테이블 세터를 형성하고 있고 그 뒤를 노시환, 채은성, 닉 윌리엄스가 받친다. 문현빈, 김태연도 하위 타순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이다.
특히 부진이 계속되던 정은원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반갑다.
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정은원은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전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 이어 최원호 감독까지 정은원에게 굳은 신뢰를 보냈지만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7, 28일 KT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 공백을 김태연이 잘 메꾸면서 정은원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은원은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다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고 2회 3-0으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치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정은원은 1일 삼성전에서 2루타를 치며 장타를 추가했고 2일에는 2회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포수 최재훈도 반등세다.
2021시즌 후 5년 54억원의 FA 계약으로 한화에 남은 최재훈은 지난해 타율 0.223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올 시즌 초반에도 2할 초중반대의 타율에 그치며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화에서 정은원과 함께 반등이 필요한 선수로 거론됐다.
6월14일부터 23일까지 8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던 최재훈은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멀티 히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후 5경기에서 6안타를 쳤다.
특히 1일 삼성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도 0.250까지 올렸다.
최재훈의 역할은 방망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프로 16년차 베테랑 포수답게 투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리드로 팀을 이끌고 있다.
최재훈이 든든하게 안방을 지켜준 덕에 한화의 6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ERA)는 3.71로 10개 구단 중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한화의 최근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예단할 수 없다. 그러나 기존에 해주던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정은원과 최재훈까지 침체에서 벗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커진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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