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 대기업집단 제외…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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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영욕의 세월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화에 인수됨에 따라 3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최종 지정 제외된 것이다.
공정위는 "(한화의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은 더 이상 소속 회사가 존재하지 않게 돼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고, 앞으로 육·해·공 방산 밸류체인을 구성해 한국의 록히드마틴이라는 꿈을 이루는 데 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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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건설 등 3곳만 간판 유지
한화, 육해공 방산 밸류체인 구축
대우조선해양이 영욕의 세월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화에 인수됨에 따라 3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최종 지정 제외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을 품은 한화의 한국판 ‘록히드마틴’ 꿈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을 기해 기업집단 대우조선해양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 원 이상) 및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에서 지정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4일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에 등극하면서 기업집단이 소멸된 데 따른 조치다.
대우조선해양 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공정위는 “(한화의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은 더 이상 소속 회사가 존재하지 않게 돼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계열사 99개, 공정자산총액이 95조3690억 원으로 늘어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7위다.
이번 조치로 대우조선해양은 공식적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로써 한때 41개 계열사를 거느렸던 대우는 이제 대우건설 등 3곳만 간판을 유지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93년에는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달성할 만큼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1999년 대우그룹의 부도에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15년에는 수조 원대 영업손실에 분식회계 사태가 터졌다. 산업은행이 그간 대우조선에 투입한 공적자금만 10조 원이 넘는다.
반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고, 앞으로 육·해·공 방산 밸류체인을 구성해 한국의 록히드마틴이라는 꿈을 이루는 데 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한화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월 2일 1만87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한화의 인수가 확정된 5월 말 2만8800원으로 상승, 지난 6월 30일엔 3만7700원까지 올랐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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