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랐다가 내렸다가' 혼돈의 건설경기지수…"내달까지 상승은 미지수"

황보준엽 기자 2023. 7.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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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0p(포인트) 상승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5월보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수주 BSI 중 공종별로 주택을 제외한 토목과 비주택 건축수주 BSI 수준이 전월보다 10p 정도 상승했는데 이들 공사 수주 상황이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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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수금·자금조달 지수 부진…전월 대비 하락
사진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0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토목과 비주택 분야의 건축 수주가 전월 보다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7월에는 공사물량이 들쭉날쭉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2.0포인트(p) 하락한 78.4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4월 8.0p 상승한 80.2로 상승한 뒤 5월에는 13.8p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5월보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지수를 살펴보면 신규수주(89.4, 전월 대비 9.0p)와 수주잔고(85.7, 전월 대비 7.2p) 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공사대수금(81.5, 전월 대비 6.0p), 자금조달(69.2, 전월 대비 9.7p) 지수는 하락했다.

신규수주 BSI 중 공종별로 주택을 제외한 토목과 비주택 건축수주 BSI 수준이 전월보다 10p 정도 상승했는데 이들 공사 수주 상황이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전망 지수는 6월보다 1.5p 상승한 79.9를 기록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일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7월에는 계절적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망치의 상승 폭이 1~2p 내외로 크지 않고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지수가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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