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리위에 김기현 제소…'일본 여행 문자' 김영주엔 엄중경고

정재민 기자 2023. 7.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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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아들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 해명과 '마약 도취 발언'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정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마약 망언 관련, 아들 관련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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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아들 가상자산 의혹 해명과 '마약 도취 발언' 문제삼아
7일 당무위 열고 출당된 김홍걸 복당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아들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 해명과 '마약 도취 발언'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정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의 아들은 수십억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법인 2개를 새로 세웠다. 김 대표는 논란이 일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제 아들이 직원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그는 지난 1일 울산시당 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이 야당 주도로 처리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마약 망언 관련, 아들 관련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밖에 지난 1일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에 대한 문자를 주고 받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서도 엄중 경고 조치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서 엄중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의원들의 출국을 자제하고 비상대기한다는 방침과 함께 김 부의장 건은 매우 심각하게 내용을 받아들여 본인에겐 엄중 경고했다.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재산 축소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논의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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