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자처럼 경고 안 해서? 여름철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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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최근 일부 빙과 업체들이 편의점 공급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최근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의 라면 업체와 해태제과, SPC 등 제과·제빵업체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롯데웰푸드, 빙그레,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등 빙과 업체들이 2월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3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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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최근 일부 빙과 업체들이 편의점 공급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최근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의 라면 업체와 해태제과, SPC 등 제과·제빵업체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2로 전년 동기 대비 5.9% 올랐다. 2년 전인 2021년 5월과 비교하면 19.6% 오른 것이다.
올해 들어 아이스크림의 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롯데웰푸드, 빙그레,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등 빙과 업체들이 2월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3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3.7%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14.3%)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로, 같은 기간 라면(12.3%), 스낵과자(11.2%), 파이(11.0%), 빵(10.8%)보다 높았다.
빙과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에는 롯데웰푸드가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했다. 당초 지난 4월 편의점에 공급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한차례 인상 일정을 연기했다가 이번에 반영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의 할인점·일반슈퍼 공급가를 올렸다. 빙그레는 같은 기간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해태아이스크림은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등의 가격을 올렸다.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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