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60% 영업익↑… 코스피 ‘실적 모멘텀’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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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96개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대비 13.6% 증가한 약 33조911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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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약 6조원 넘길 듯
LG엔솔 254% 급증한 6941억
1분기 바닥 찍은 대형주들 웃음
네이버·카카오는 外人매도 고전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박스권을 오르내리는 이른바 ‘박스피’에 갇혀 있는 코스피가 실적 개선을 상승 동력으로 삼아 하반기에는 천장을 뚫고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 카카오는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96개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대비 13.6% 증가한 약 33조911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9.2%인 116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만 봐도 7개사나 상승한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무려 254.8% 급증한 694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예상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북미 시장에서 중대형 전지 수요가 늘어나는 등의 호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1%, 33.4% 증가한 3조6089억 원, 2조9801억 원으로 추정된다.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율이 지속 상승하는 상황으로, 두 기업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만 20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바닥을 찍은 대형 상장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코스피가 7월 단기 조정을 거쳐 연중 2900~300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52주 신저가를 코앞에 두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네이버 주가는 장중 18만600원까지 떨어지며 18만 원 선이 위협받았고, 카카오는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신저가 4만6500원에 근접했다. 카카오의 시총 순위는 이에 따라 연초 10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 6월 한 달간 외국인의 네이버 순매도액은 3120억 원, 카카오는 1830억 원이었다. 경기 침체로 하반기 두 기업의 광고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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