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첫 행보는 영업점 방문… 실적 개선 굳은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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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오디션을 통해 낙점된 조병규(사진) 우리은행 신임 행장이 3일 취임했다.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을 주요 과제로 떠안게 된 조 행장은 취임 다음 날 첫 일정으로 인천의 한 영업점을 방문해 '기업 금융 명가 부활'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영업점을 찾은 것은 영업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 금융 강자였던 우리은행의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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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부활·조직문화 쇄신”
공개오디션을 통해 낙점된 조병규(사진) 우리은행 신임 행장이 3일 취임했다.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을 주요 과제로 떠안게 된 조 행장은 취임 다음 날 첫 일정으로 인천의 한 영업점을 방문해 ‘기업 금융 명가 부활’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조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조 행장은 취임 이틀째인 4일 인천 지역 영업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조 행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영업점을 찾은 것은 영업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 금융 강자였던 우리은행의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임 행장님이 방문하는 지점은 기업 금융과 관련된 지점”이라며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기업 금융 강호였던 우리은행의 명성을 부활시키고, 경쟁력과 실적 개선의 의지를 피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조 행장의 당면 과제는 실적 성장이다. 우리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59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하나은행(9707억 원)과 비교하면 1000억 원 이상 뒤처진다.
중소기업 대출 역시 감소해 기업 금융에 강점을 지닌 조 행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1992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하며 주로 기업영업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 우리은행 내부에서 ‘기업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취임 직전까지 쌓아온 기업 영업에 대한 경험과 비전을 토대로 우리은행을 기업 금융의 명가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행장은 조직문화 쇄신에 힘을 보태야 하는 임무도 맡게 됐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으로 출범한 우리은행은 그간 계파 갈등과 낙하산 등 관치 금융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은행장 선정과정에서 기존 임원추천위원회와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 면접만을 통해 CEO를 선정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총 4단계의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과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내부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며 “조 행장이 이에 힘을 실어 조직을 쇄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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