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언성 히어로' 안태현,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 "신뢰 주는 선수 되고파"

김유미 기자 2023. 7.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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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언성 히어로' 안태현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안태현은 7월 1일 오후 6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K리그 통산 200경기 고지에 올랐다.

안태현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의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멀티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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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제주 유나이티드 '언성 히어로' 안태현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안태현은 7월 1일 오후 6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K리그 통산 200경기 고지에 올랐다.

안태현은 2016년 서울 이랜드 FC에서 프로 데뷔했다. 첫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무대에 안착한 안태현은 이듬해 부천 FC 1995로 이적했다. 2017년부터 2021시즌까지 부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부천 소속으로 총 124경기를 소화하며 6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군복무를 위해 당시 K리그1에서 활동하던 상주 상무(現 김천 상무)에 입단, 22경기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1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입증했다.

2021시즌 종료 후엔 1부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고심 끝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제주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이적 첫 시즌엔 부상과 부침으로 4경기 출전(1도움)에 그쳤으나, 올해는 다르다. 2023시즌 13경기(1득점 2도움)에 출전했으며, 5월 14일 수원 FC전(5-0 승)에서는 데뷔 골까지 터트렸다. 특히 주전 수비수 안현범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전북 원정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안태현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의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멀티 능력이다. 안태현은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전술 운용에 따라 윙어·윙백·중앙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보이는 동시에 '언성 히어로'이기도 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않지만 피치 곳곳에서 늘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기여한다.

안태현은 '언성 히어로'답게 주변 사람들에게 200경기 출장의 공을 돌렸다. 안태현은 "처음 프로에 발을 내디뎠을 때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동안 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 가족과 아내, 코칭스태프, 동료, 팬들, 구단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인 소감을 이야기한 안태현은 곧 팀을 생각했다. 현재 제주는 최근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안태현은 "항상 팀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어려운 시간을 이겨냈고 더 강해졌다.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팀 승리가 정말 간절하다. 힘들지만 내가 한발 더 뛰면 팀이 웃을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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