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염병 대응 수장의 마지막 당부 “가짜정보·과학의 정치화 경계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잘못된 정보와 과학의 정치화를 경계해야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로셸 월렌스키(54·사진)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사임 직전 가진 고별 인터뷰를 통해 공중보건이 정치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월렌스키 전 국장은 최근 건강·과학 분야의 심각한 정치화와 왜곡 등을 감안해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받는 정보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임 직전 WSJ 고별인터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잘못된 정보와 과학의 정치화를 경계해야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로셸 월렌스키(54·사진)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사임 직전 가진 고별 인터뷰를 통해 공중보건이 정치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전 국장은 코로나19 비상사태는 마무리됐지만 또 다른 전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공중보건에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렌스키 전 국장은 6월 말 CDC 수장으로서 가진 마지막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자신의 위험 평가와 개인적 위험도에 근거해 건강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며 “다만 정치에 기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월렌스키 전 국장은 최근 건강·과학 분야의 심각한 정치화와 왜곡 등을 감안해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받는 정보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글쎄, 정부나 CDC를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 내 답변은 ‘좋다. 그럼 확인해보라’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보를 삼각측량(검증)하고 스스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곳을 찾아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대해 “가장 큰 격차 중 일부는 행정구역과 투표방식에 기반했다”며 재임 기간 주별 당파적 성향에 따라 백신 접종·마스크 의무화 등 방역 방식이 큰 차이를 보인 현상을 지적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부전선서 바그너 용병 2만1000명 사살”
- 잠든 전 여친과 강제 성관계한 30대 불기소한 검찰...법원, 피해자 주장 수용해 “기소하라”
- 우크라에 지원한 프랑스 경전차, 전장서 무용지물 ‘불만’…“방호력 취약”
- “경례 왜 안해?” 평택 미군기지서 병사 뺨 5~8차례 ‘툭툭’…전직 육군대령 결국 처벌될듯
- [속보] 文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 많아”...尹 ‘반국가세력’ 언급 반박
- “푸틴, 프리고진 암살 지령 내렸다”
- 장미화 “20년간 전남편 빚 100억 갚아…극단적 생각도”
- [속보] 尹 “통일부, 그동안 대북지원부 같은 역할…그래선 안 돼”
- 총선 승부처 서울, 민심 안갯속으로...국민의힘 우세 5월부터 사라져
- 이재명 “민통선 단호히 지킨 장병들에 박수”...與 “숟가락 얹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