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의료AI 성능에 따라 의료진 판독 능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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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의 성능이 의료진의 질병 판독 정확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정확도가 높은 AI 모델을 사용한 경우에만 판독자의 폐암 검출 능력이 향상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미국영상의학회의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인 래디올로지(Radiology)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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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의 성능이 의료진의 질병 판독 정확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정확도가 높은 AI 모델을 사용한 경우에만 판독자의 폐암 검출 능력이 향상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미국영상의학회의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인 래디올로지(Radiology)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루닛에 따르면 연구진은 폐암이 검출된 흉부 엑스레이 영상과 정상 소견의 영상을 AI의 도움 없이 1차로 판독한 후, 정확도가 높은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하는 A그룹과 정확도가 낮은 AI를 사용한 B그룹으로 나뉘어 2차 폐암 판독을 했다.
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 알고리즘의 단독 폐암 검출 능력은 0.88로 저성능 알고리즘의 검출 능력인 0.77보다 높았다.
의사가 독자적으로 판독한 1차 결과와 상충하는 AI 결과가 2차에서 나올 경우, 해당 제안을 수용해 최종 판독을 뒤집는 수용성(Susceptibility) 측면에서도 A그룹이 67%로 B그룹의 59%보다 높았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개별 의료진의 특성과 무관하게 성능이 높은 AI를 활용해야만 판독 개선 효과와 함께 AI에 대한 의료진의 수용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 성능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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