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부터 팔아라"…LG화학 전 사업부에 '현금 확보'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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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직면한 LG화학(051910)이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 사업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자 매출액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현금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재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사업은 적자가 예상된다"며 "실적과 운전 자본 효율화를 위해 재고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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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불황에 현금성자산 40% 급감 탓…생산라인 효율화도 병행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직면한 LG화학(051910)이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전 사업부에 재고를 줄여 현금을 확보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전 사업부에 재고회전율을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LG화학은 다운스트림은 물론 업스트림까지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 처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G화학은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국내 유일의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생산라인인 익산공장도 월 생산량을 절반 이상 줄였다.
석유화학 부문 사업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자 매출액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현금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재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기준 LG화학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별도)은 7975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3232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1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1773억원으로 전년 동기(3783억원) 대비 53%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부진한 업황으로 인해 현금성 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생산라인 효율화도 추진 중이다. 올초 익산공장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 인력을 여수 공장으로 이전 배치했으며 익산 양극재 공장도 청주로 통합하기로 했다. 가동이 중단된 여수 NCC 2공장은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사업은 적자가 예상된다"며 "실적과 운전 자본 효율화를 위해 재고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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