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포 쓴 암컷에 ‘키스’…악어-사람 결혼식 열린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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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작은 마을 시장이 악어와 이색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각) <비비시> (BBC)는 멕시코 테후안테펙스무스 인근 도시인 산페드로우아멜룰라의 빅토르 우고 소사 시장이 지난달 30일 악어와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비비시>
사람과 악어의 결혼은 수세기 전부터 내려온 멕시코의 우아베스족과 촌탈레스족 원주민 사회의 전통으로, 평화와 풍요를 기원한다고 멕시코 매체 <임파샬> 은 전했다. 임파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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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작은 마을 시장이 악어와 이색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각) <비비시>(BBC)는 멕시코 테후안테펙스무스 인근 도시인 산페드로우아멜룰라의 빅토르 우고 소사 시장이 지난달 30일 악어와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신부는 이른바 ‘어린 공주’로 불리는 암컷 악어였다. 영상에서 결혼 예복을 입은 소사 시장은 화려하게 수놓은 예복에 면사포까지 착용한 악어 신부를 품에 안고 행진했다. 소사 시장은 악어 신부의 머리에 거듭 입을 맞췄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듯 악어 신부의 입은 꽁꽁 묶여 있었다.
사람과 악어의 결혼은 수세기 전부터 내려온 멕시코의 우아베스족과 촌탈레스족 원주민 사회의 전통으로, 평화와 풍요를 기원한다고 멕시코 매체 <임파샬>은 전했다. 이 행사는 지난 1789년 공식 행사로 지정됐다.
과거 우아베스족과 촌탈레스족 사이에는 어업권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았는데 암컷 악어를 상징하는 우아베스족의 공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 촌탈레스족 왕이 공주를 왕비로 맞으며 마침내 전쟁이 끝났다고 한다. 이후 우아베스족을 대표하는 악어 신부와 촌탈레스족을 대표하는 마을 지도자와의 결혼은 인간과 신의 결합을 상징한다고 한다. 악어 신부의 예복을 만든 올리비아 레이문도 페레즈는 <비비시>에 “그는 (마을에 사는 주민들에게) 많은 수확물과 비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우리에게 많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사 시장은 “우리는 충분한 비를 원하고 더 많은 물고기가 잡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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