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이 무언갈 연습한다? 평양 한가운데서 포착된 '붉은 점' [Y녹취록]

YTN 2023. 7. 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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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마 개성공단도 마찬가지인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와중에 평양에 있는 김일성광장에 또 변화가 포착이 됐습니다. 붉은 점이 포착되면서 이러면 열병식 열리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 27일에 6.25전쟁 정전협정일이 있는데. 북한에서는 전승절이라고 주장하죠. 이날 열릴 것이다, 이런 관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열수> 열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요. 이런 거 열병식할 때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북한 주민들한테도 그렇고 북한 군인들한테도 마음이 많이 아프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이미 2월 8일날 북한의 조선인민군 건군절 75주년 대규모 열병식을 했지 않습니까? 말이 2월 8일이지, 그거 준비하려면 12월부터 두 달간 준비하는데. 얼마나 그 추운 데서 고생을 하겠어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7월 27일은 전승절 70주년이잖아요. 우리는 정전협정기념일이라고 하지만. 이게 삼복더위가 있는 거잖아요. 지금도 우리는 더워서 죽을 지경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주민 동원하고 군인 동원하고. 북한의 정권이 정말 북한 주민과 군인들 생각을 요만큼이라도 하냐고요. 이 추운, 이 더운 여름에 열병식을 한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붉은 점으로 보인다는 것은 플래닛랩스에서 찍은 것이 해상도가 낮습니다. 민간위성기구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민간정찰위성 가지고 찍으니까 해상도가 30m 정도 나와요. 그러니까 저기 붉은 점으로 나타나는 것은 거기 주민들이 나와서 붉은 꽃 흔들고 막 열병식 할 때 하는 것 우리 많이 봤지 않습니까? 그것이 붉은 점으로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그거 지금 연습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걸 연습하고 있는데 열병식 안 할 리는 없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아무리 더워도 7월 27일 열병식을 강행할 가능성은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열병식을 생각하다 보니까 한 달 전이었죠,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를 했었는데 그러면 다시 발사할 거다, 이런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른 시일 내에 이 전후로 재발사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올 수 있거든요.

◆김열수>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봐요. 5월 31일에 발사해서 실패했는데 7월 27일까지는 두 달, 거의 세 달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북한 정찰위성이 실패한 것은 2단 추진체의 연소 문제, 그러니까 연료 계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얘기했단 말이죠. 그게 점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건지, 연료하고 산화제를 엔진에 뿜어주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건지, 엔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마 이런 것들을 북한이 점검하지 않겠는가라고 보고요. 북한이 이걸 점검할 때 세 가지 차원으로 점검을 하겠다고 얘기했어요. 실패의 원인이 뭔가, 이 실패를 과학적으로 극복할 방법은 뭔가, 그리고 과학적으로 극복했으면 여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 실험을 성공시켜서 전체적으로 나중에 최종적으로 발사를 하겠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라고 얘기했단 말이죠. 문제는 이런 거죠. 북한이 얼마만큼 이 원인을, 결함을 찾아내고 과학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냈는가라고 하는 거잖아요. 제가 볼 때 북한의 추진체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는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북한이 사실상 화성-12형, 14형, 17형을 통해서 수없이 자신들의 추진체, 소위 말해서 엔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이미 증명을 많이 했거든요. 아마 결함이 있다고 아더라도 그것이 아주 결정적인 결함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 세 달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7월 27일에 축포가 필요하다고 저는 보거든요. 북한 스스로 5월 31일에 이걸 실패를 했는데 이건 김정은의 리더십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거란 말이죠. 그리고 6월 15일, 16일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서 전반기에 가장 결함이 있었다는 것이 바로 이 북한의 정찰위성 실패라고 자기네들이 얘기할 정도로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7월 27일 전승절인데 지금 북한이 내세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 경제를 내세우겠습니까? 인민 생활의 복지를 내세우겠습니까? 뭘 내세우겠어요? 내세울 게 없으니까 결국은 장비, 새로운 무기체계 그거 전시하고 그전에 축포의 성격으로 이걸 쏘지 않겠느냐라고 보는데요. 아마 이런 차원은 있을 거예요. 이게 장마철인데 이게 굉장히 예민한데. 그런 생각들을 아마 하고 있을 텐데요. 장마는 그전에 끝난다고 보고요. 7월 27일 정도 되면 날씨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지 않을 거 아니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2차 발사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렇게 저는 보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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