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바다우체부와 고래의 우정 '고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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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체부는 방수 가방을 배달해야 할 편지로 가득 채우고 바다 한 가운데로 노를 저어가다가 커다란 고래와 부딪쳐 물에 빠진다.
그래픽노블 '고래 도서관'은 신화와 전설을 닮은 이야기에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시적인 문장, 신비로운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책이다.
1970년대 남쪽 바다 어느 섬의 여름날을 오일파스텔 그림으로 담아낸 추억과 정감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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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로움이 다른 외로움에게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고래 도서관 = 지드루 글, 유디트 바니스텐달 그림.
바다의 우체부는 방수 가방을 배달해야 할 편지로 가득 채우고 바다 한 가운데로 노를 저어가다가 커다란 고래와 부딪쳐 물에 빠진다. 우체부와 친구가 된 고래는 자신의 뱃속 도서관에 있던 이야기책을 빌려주고, 우체부는 만삭의 아내에게 돌아와 해적과 사랑에 빠진 인어 이야기를 읽어준다.
그래픽노블 '고래 도서관'은 신화와 전설을 닮은 이야기에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시적인 문장, 신비로운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책이다.
사랑과 예술,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에 관한 깊은 사유가 매력적이다.
바람북스. 박재연 옮김. 80쪽.
▲ 여름 섬 보물들 = 최유희 그림, 임상록 글.
엄마는 식료품을 이고, 아빠는 텔레비전을 지고, 나는 아기 돼지 두 마리를 끌고 꼬불꼬불한 흙길을 걸어서 집으로 간다. 아기 오리 한 마리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고, 나는 그만 발을 헛디뎌 변소에 다리가 빠지고 만다.
1970년대 남쪽 바다 어느 섬의 여름날을 오일파스텔 그림으로 담아낸 추억과 정감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지냄. 52쪽.
▲ 한 외로움이 다른 외로움에게 = 나탈리 비스 글, 쥘리에트 라그랑주 그림.
앙리 할아버지는 플로르 버스 정류장에 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아주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지만 할아버지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 날,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와 앉는다.
외로운 할아버지와 아기 코끼리가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로, 프랑스 삽화가 쥘리에트 라그랑주의 잉크와 수채화 물감을 이용한 삽화가 특히 인상적이다.
책읽는곰. 김윤진 옮김. 32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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