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국민의힘, 전남 동부권 상대 서진정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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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7월 3일 (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학교 교수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x7ChFAcX-TU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시사포커스 오늘 정치 이슈 들여다보겠습니다.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한대학교 배종호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세한대학교 교양학부 배종호 교수 (이하 배종호): 네, 안녕하십니까. 배종호입니다.
▣ 앵 커: 내년 총선 얘기부터 좀 해보죠. 이제 9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우선 국민의힘 전남도당 최근에 전남 동부권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 배종호: 그렇습니다. 역시 지역적 특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남 동부권의 경우 상당히 개방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남 다른 지역 같은 경우는 민주당 일색인데 이 지역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민주당 세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는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 공천이 꼭 당선을 보장한다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고요. 특히 광양 같은 경우에 지난 2010년부터 4회 연속 무소속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순천시장 같은 경우도 지난번에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따라서 이제 여기에다가 여수, 순천 같은 경우에는 선거구 개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광양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그런 변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내리 2선 했던 이정현 전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다가 또 천하람 변호사가 지난번 국민의힘 당 대표에서 3위를 하면서 돌풍을 일으켰지 않습니까? 이런 중량감 있는 주자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특히 동부권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 앵 커: 특히 순천을 호남의 서진 정책, 조수진 의원도 여러 차례 이 지역을 찾아 언급한 바 있는데 서진 정책의 전진기지 역할 정도가 될까요? 내년 총선에서?
"전남 동부권 유권자 특징은 '개방적'...국민의힘 서진 정책이 내년 총선에 어떤 결과로 나올 지 관심"
□ 배종호: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요. 전남 동부권에서 특히 순천의 핵심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정현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순천 지역에서 두 차례나 내리 당선이 됐지 않습니까? 여기에다가 또 천하람 변호사가 지금 도전장을 낸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순천 지역구가 조정이 안 되면 두 사람이 경선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요. 현재는 천하람 변호사가 순천갑 당협위원장입니다. 지금 이정현 전 의원 같은 경우는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서요.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의 강연을 다니면서 지금 벌써부터 지역 다지기를 하고 있고요. 이정현 전 의원 같은 경우 지난번 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고향이 곡성인데 여기서 40% 득표를 했더라고요. 순천에서 31% 득표를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천하람 변호사 같은 경우는 대구 출신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2의 이정현을 꿈꾸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순천에 거주하면서 학생들 과외를 하고 있어요. 역시 천하람 변호사 지원 사격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오는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이 됩니다.
▣ 앵 커: 이준석 전 대표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여기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관심이 있습니다. 동부권에 총선 앞둔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국민의힘 지켜보고요. 민주당 얘기 좀 하죠. 이낙연 전 대표 지난달에 귀국했습니다. 어떤 정치 행보를 할지 정치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귀국 후에 첫 지역 일정으로 호남에 2박 3일간 방문하면서 5·18 묘지 참배했어요.
□ 배종호: 역시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상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귀국 일정이 대한민국의 이 지경이 된 것 자신의 책임도 있다라면서 못다 한 책임을 다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역시 책임 못다 한 책임이 무엇이냐 라는 부분이 중요한데 정권을 넘겨준 책임 그리고 또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한 책임, 뒤집어서 얘기하면 그래서 차기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 그런 뜻으로 해석이 되지 않습니까? 귀국 현장에도 지지자가 1,500여 명 몰렸고요. 입국 당시에 청록색 넥타이를 맸는데 이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들었던 새 정치 국민회의의 색깔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 DJ의 길을 걷겠다라는 그런 뜻으로 정치권은 해석을 하고 있어요. 행보를 봐도 그런 길을 가고 있어요. 맨 먼저 했던 첫 행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했고 말씀하신 대로 지금 광주 2박 3일 일정을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 역시 호남 민심 잡기 행보로 해석이 되는데요. 호남 하면 민주당의 텃밭이고 또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 호남 민심을 잡아서 세력화 시동을 걸겠다라는 그런 뜻으로 해석이 되고요. 그러면 빠르면 이번 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DJ 호남, 친노, 친문 그렇게 해서 세력을 만들겠다라는 뜻으로 읽혀집니다.
▣ 앵 커: 국민의힘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에 상당히 주목하는 그러면서도 경계하는 분위기가 좀 읽혀지는데 책임을 다하기 전에 반성문부터 쓰라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요. 언론 보도 보니까 국민의 힘은 이낙연과 이재명 당의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있느냐?. 정치적 행보를 이낙연 대표가 본격적으로 한다면 우리는 호재다 땡큐다 이런 뉴스의 소제목들도 보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배종호: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데요. 하나는 이제 일종의 반격이라고 봐야 되겠죠.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 일성이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정권 대한민국 이지경 된 건 자신의 책임이다 라면서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지금 반격을 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또 탈원전 정책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실패한 그런 총리다라면서 공격을 했지 않습니까? 역시 이것은 이낙연 전 대표가 앞으로 잠재적 대선 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견제를 한 것으로 해석이 되고요. 또 하나는 자연스럽게 지금 이재명, 이낙연 또 그리고 친명, 비명의 어떤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는데 두 사람의 신경전을 만들어 보겠다. 그래서 두 사람이 분란을 조장을 해보겠다.
▣ 앵 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배종호: 그런 셈법도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경계 강화...이재명·이낙연 또는 친명·비명 긴장감 형성시키려는 의도"
▣ 앵 커: 이낙연 전 대표가 정치권에서는 상당히 호남의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호남의 집토끼도 잡으면서 중도의 산토끼도 잡을 수 있는 그런 인물 아니겠느냐 중도층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 아니냐 이런 평가를 하고 있던데,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내년 총선에 이낙연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것도 관심입니다.
□ 배종호: 일단 이낙연 전 대표가 복귀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친명, 비명 간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비명 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비명 계의 결집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낙연 전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서 쓴소리를 내놨지만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놨거든요. 구체적으로는 민주당에 대해서 호남 지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얘기했거든요.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얘기했다는 것은 뒤집어서 얘기하면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지금 비명 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라는 그런 얘기로 해석이 되고요.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자신의 역할이다. 이렇게 이낙연 전 대표가 얘기를 했어요. 이 얘기는 앞으로 계속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을 예고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친명, 비명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대표의 갈등 신경전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가운데서 지금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 아직까지 회동을 갖고 있지 않아요. 역시 양측의 신경전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이렇게 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 우려할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두 사람이 빨리 만나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민주당 총선을 위한 첫걸음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앵 커: 이재명 대표가 귀국 직후에 전화를 직접 걸어서 만남을 제안했다고도 하고 일부 언론 보도 보니까 다음 주에는 만나지 않겠느냐 이런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 지역민들을 어쨌든지 간에 관심 있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얘기해 보겠는데, 국정원장님도 손잡아도 힘든 총선인데 패배하면 끝이다. 그러니까 이재명, 이낙연 빨리 만나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분도 주말에 경찰에 출석해서 8시간 조사 받았더라고요.
□ 배종호: 상당히 좋지 않아요? 혐의는 국정원장 재임 시절의 채용 비리 의혹인데요. 강 모 전 목포시의원하고 박 모 전 비서관 등 측근 2명을 국정원 산하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부당하게 채용하는 데 개입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두 자리는 박사학위 또는 연구 경력을 요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한 사람 경우는 수석연구위원 자리고 또 한 사람은 책임연구위원 자리인데요. 추천, 서류, 심사, 면접 등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그래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해서 8시간 조사를 받았는데 직권남용 그리고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마치고 기자들이 질문했는데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박지원 전 원장 자리를 떠났습니다. 지금 박지원 전 원장 같은 경우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첩보 삭제 지시 혐의로 이미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기소가 된다면 상당히 정치적인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 앵 커: 저도 인터뷰를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하고 이 시간에 했었는데 총선 출마는 확실히 밝히셨어요. 출마하겠다. 지역구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는 지금 안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 배종호: 지역구 같은 경우는 지금 두 지역이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자신의 전 지역구인 목포 또 하나는 자신의 고향에 있는 해남·완도·진도 두 지역인데 최근에 주변분들 얘기를 종합해 보면 목포보다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 이후로는 박지원 전 원장께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유력 인사들에게 계속 전화를 하고 계시다고 그래요. 그리고 또 지역 조직 책임자들을 선정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그렇지만 역시 사법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말씀드린 대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서 이미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고요. 또 이번에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기소가 된다면 민주당 공천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목포 지역 언론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박지원 전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박지원 전 원장께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가 어디겠는가 따라서 그러한 지역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지역 언론들은 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지원 전 원장 총선 출마할 경우 지역구는 해남완도진도 가능성 높아...사법리스크가 변수"
▣ 앵 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내가 유리한 지역구가 어디냐 지켜보겠습니다. 지역의 현안 얘기 좀 할 건데요. 최근에 민선 8기 단체장들마다 1주년 기자회견들을 하고 있는데 김영록 전남지사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자신이 1년 동안 민선 8기 추진을 해온 과제 중에 가장 아쉬운 게 국립의대 유치 못하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아쉬운 과제로 꼽았어요. 어떻습니까?
□ 배종호: 먼저 가장 큰 성과부터 얘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우주 발사체 산업 집적단지 확장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고요. 말씀하신 대로 가장 아쉬웠던 점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문제를 꼽았어요. 하나는 전남권 의대 유치고요 또 하나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입니다. 전남권 의대 유치 같은 경우는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공약으로 내놨던 그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계속 표류가 되고 있고 그 이후로는 의사협회의 강력한 반대 때문으로 얘기가 되고 있는데 그래서 지금 김영록 지사 같은 경우는 국립의대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켜서 앞으로 유치를 노력을 하겠다라는 그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성과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같은 경우는 특히 무안 지역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있어서 지금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 커: 지역에 민감한 하드 이슈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함께 민간공항 동시 이전 얘기인데 김 지사가 최근에 무안국제공항 언급하면서 군공항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지역민들 반발은 하고 있습니다.
□ 배종호: 지금 특히 서삼석 무안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 부분 같은 경우는 역시 사회적인 논의 그리고 합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발표한다고 해서 그게 현실화되기는 어렵잖아요. 역시 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김영록 도지사가 발표 전에 특히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또 지역의 자치단체장 시·도의원 지역민들과 함께 합의 과정 또 논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 커: 최근에 김영록 지사가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라는 것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광주에서 영암으로 이어지는 초고속도로 아우토반 그리고 원도심 무안 남악을 연결하는 전남형 트램 노면전차 트램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배종호: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는 특히 목포권하고도 관련이 없지 않습니까? 광주-영암 F1 경기장을 잇는 아우토반을 건설하겠다. 또 대불산단 대교 건설하겠다. 또 말씀하신 대로 목포 구도심과 하당, 무안 남악, 오룡 신도시에 있는 전남형 트램을 건설하겠다. 그림은 굉장히 좋아요.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성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업을 하려면 소요 예산이 3조 2천억 원이나 들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3조 2천억 원의 예산을 어떻게 끌어오느냐가 이런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달부터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김영록 지사가 국비를 어떻게 확보해낼지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 앵 커: 그리고 민선 8기 자치단체장들 지난해 선거에서 사법 리스크에 묶여 있는 지자체가 꽤 있습니다. 8곳이나 되는데 7월에 선고 나오는 지역이 꽤 있네요.
□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전남의 22개 시·군입니다. 그런데 무려 8명의 자치단체장이 재판을 받고 있거나 지금 수사를 받고 있어요. 무려 3분의 1 이상이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따라서 어느 때보다 사법 리스크가 높습니다. 영암 군수 같은 경우는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고요. 또 영광군수 같은 경우는 선거 군민에게 100만 원을 준 혐의로 이미 1심에서 벌금 200만 원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또 이밖에, 박홍률 목포시장, 이상철 곡성군수 등 5명의 시장·군수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박우량 신앙 군수 같은 경우는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 개입한 혐의로 이미 징역 1년을 선고받아서 1심에서 지금 항소심을 앞두고 있고요. 또 장흥 군수는 아들 결혼식에 계좌번호가 담긴 청첩장을 발송해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공직자들의 무게감에 걸맞는 각별한 세심한 처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8명이 재판중...공직자들의 무게감에 걸맞는 처신 필요"
▣ 앵 커: 마무리로 최근에 박우량 신안군수 목포하고 신안통합 목포시도 적극적으로 지금 추진을 하고 있는데 목포시가 너무 소극적인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했었어요.
□ 배종호: 말로만 통합 통합을 외치지 말고 실질적인 통합 방안을 목포시가 신안 군민들에게 제시해라라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화장장 이용과 관련해서 신안 군민들에게 좀 혜택을 줘라.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것 그리고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도 흑산도 가거도 주민이 목포에 올 경우에 여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라. 그리고 또 목포시 학교 공동 급식센터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좀 신안의 쌀, 반찬 등을 매입을 해야 되는데 아무것도 매입을 안 한다라는 얘기거든요. 제가 볼 때는요 말씀하신 대로 할 만한 얘기고요. 결국, 목포-신안통합 목포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양보하더라도 신안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시정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목포-신안 통합하기 위해서는 마청의 자세로 목포가 신안에게 대거 양보하는 그런 행보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앵 커: 목포시장이 말로만 신한하고 통합하자 이러지 말고 확실하게 뭔가 좀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 배종호: 그런데 이런 부분을 박우량 신안군수도 혹시 목포-신안통합을 안 하려는 명분 쌓기로 가면 절대 안 된다라는 얘기도 동시에 강조하고 싶습니다.
▣ 앵 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배종호: 네, 감사합니다.
▣ 앵 커: 세한대학교 배정호 교수였습니다.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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