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한국 긴급구호대, 현지 도착···사전 훈련 후 현장 투입

박은경 기자 2023. 7. 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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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르벨-쉬르-퀘비용 지역으로 가 진화 활동
한-캐나다 퀘벡주 ‘산불 진화 협력 약정’ 교환식도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했다. 사진 외교부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해 사전 훈련에 나섰다.

외교부는 3일 한국 구호대 151명이 2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했으며, 진화 작업 투입에 앞서 사전 훈련을 위해 퀘벡주 마니와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한국 구호대는 권기환 외교부 본부 대사(전 아일랜드대사)를 대장으로 외교부 5명,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3명, 의료인력 3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마니와키에서 훈련을 한 뒤 오는 4일에 산불 현장인 퀘벡주 르벨-쉬르-퀘비용(Lebel-sur-Quevillon) 지역으로 가 진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타와에서 북쪽으로 510㎞ 가량 떨어진 르벨-쉬르-퀘비용은 퀘벡주에서도 산불이 특히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앞서 권기환 대장은 마니와키에서 에릭 루소 퀘벡주 소방센터(SOPFEU) 총국장과 한국과 캐나다 퀘벡주 사이의 ‘산불 진화 협력 약정’ 교환식을 했다.

권 대장은 “이번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및 산불 진화 협력 약정 체결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발생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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