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5홈런' 이렇게 잘 치는데…김하성 올스타 '불발', 오타니-저지-커쇼 등 합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성큼성큼 전진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단 올스타 최종 명단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그리고 여기서 김하성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하성은 3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최근 타격감은 매우 뜨겁다.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4일과 26일 워싱턴 내셔널스,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7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시즌 10호 홈런까지 쏘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2년 연속 10홈런.
김하성은 0-2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 앤드류 애보트의 초구 92.3마일(약 149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약간 높은 쪽으로 형성되자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김하성이 잡아당긴 타구는 104마일(약 167.4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83피트(약 116.7m)를 날아간 뒤 좌측 관중석에 꽂혔다.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얼마나 좋은지를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10호 홈런을 친 기쁨도 잠시 경기가 종료된 후 아쉬운 소식도 함께 날아들었다. 바로 2023년 올스타 불발 소식이었다.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후보로 선정됐던 김하성은 선수단 투표까지 완료된 상황에서도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감이 좋은 만큼 아쉬운 소식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는 요나 하임(포수, TEX), 얀디 디아즈(1루수, TB), 마커스 세미엔(2루수, TEX), 조쉬 영(3루수, TEX), 마이크 트라웃(외야수, LAA), 랜디 아로자레나(외야수 TB), 애런 저지(외야수, NYY),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LAA)가 선발로 출전하게 됐다.
이어 아메리칸 리그 투수로는 오타니가 당당히 합류했고, 게릿 콜(NYY), 루이스 카스티요(SEA), 소니 그레이(MIN), 네이선 이볼디(TEX), 케빈 가우스먼(TOR), 셰인 맥클라나한(TB), 프램버 발데스(HOU), 마이클 로렌젠(DET), 켄리 잰슨(BOS), 엠마누엘 클라세(CLE), 펠릭스 바티스타, 예니어 카노(이상 BAL)가 포함됐다.
최종 멤버가 발표된 가운데 벤치 선수들도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는 살바도르 페레즈(KC),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위트 메리필드, 보 비셋(이상 TOR), 호세 라미레즈(CLE), 브렌트 루커(OAK),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CWS), 오스틴 헤이스(BAL), 요르단 알바레즈(HOU), 아돌리스 가르시아(TEX)로 구성됐다.
김하성이 속한 내셔널리그는 션 머피(포수, ATL), 프레디 프리먼(1루수, LAD),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MIA), 놀란 아레나도(3루수, STL), 올란도 아르시아(유격수, ATL),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외야수, ATL), 무키 베츠(외야수, LAD), 코빈 캐롤(외야수, AZ), 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 LAD)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잭 갈렌(AZ), 스펜서 스트라이더, 브라이스 엘더(이상 ATL), 저스틴 스틸, 마커스 스트로먼(이상 CHC), 미치 켈러(PIT), 조시아 그레이(WSH), 클레이튼 커쇼(ALD), 알렉시스 디아즈(CIN), 조시 헤이더(SD), 데빈 윌링엄스(MIL), 카밀로 도발(SF)가 선정됐다.
이어 벤치 멤버로는 맷 올슨, 아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이상 ATL), 댄스비 스완슨(CHC), 피트 알론소(NYM), 윌 스미스(LAD), 엘리아스 디아즈(COL), 호르헤 솔레어(MIA),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AZ), 닉 카스테야노스(PHI), 후안 소토(SD)가 뽑혔다.
김하성은 일단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부상자가 생길 경우의 변수를 노려볼 수 있기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2일 개최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시 헤이더, 후안 소토,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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