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미국도 일본도 되는데 한국만 '안 돼'…중국 속내는

김도균 기자 2023. 7. 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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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베이징의 한 영화관, 미국 영화를 보려는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소규모 개봉 말고는 지난 7년 동안 중국 스크린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 모 씨/중국 대학생 : (최근에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 있나요?) 당연하죠. 암흑영광(더 글로리)은 진짜 재밌어요.]

반면 우리 OTT 플랫폼에는 중국 드라마가 크게 늘었고, 한국 웹툰 원작의 영화를 만든 뒤 한국에 역수출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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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베이징의 한 영화관, 미국 영화를 보려는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베이징 영화 관람객 :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 새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보러 왔습니다.]

정찰풍선 사태 등으로 미중 관계가 최악이라지만 마블 영화 시리즈도 3년 만에 잇따라 개봉했습니다.

오염수나 타이완 문제로 갈등 중인 일본의 영화도 올 상반기 슬램덩크를 비롯해 4편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소규모 개봉 말고는 지난 7년 동안 중국 스크린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도 올 들어 중국 OTT 방영 허가는 2편에 불과합니다.

정상 방영이 제한되다 보니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불법 경로를 통해 음지에서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리 모 씨/중국 대학생 : (최근에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 있나요?) 당연하죠. 암흑영광(더 글로리)은 진짜 재밌어요.]

반면 우리 OTT 플랫폼에는 중국 드라마가 크게 늘었고, 한국 웹툰 원작의 영화를 만든 뒤 한국에 역수출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판권이 싼 데다 만듦새까지 좋아지면서 이른바 '중드의 역습'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사드 배치라는 정치적 이유에서 시작한 한류 제한을 통해, 이제 자국 문화 산업을 키워 한류를 넘어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취재 : 정영태,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복형,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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