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초급간부 기 살려줘야"…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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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전투력의 핵심인 초급간부 사기 진작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전투형 강군', '국방혁신'과 함께 '초급간부 자존감 고양과 기 살려주기'를 주제로 한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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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전투력의 핵심인 초급간부 사기 진작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전투형 강군', '국방혁신'과 함께 '초급간부 자존감 고양과 기 살려주기'를 주제로 한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땅과 바다, 하늘, 해외 파병지에서 맡은 바 임무 완수에 전념하는 국군장병과 군무원,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오늘은 특별히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초급간부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초급간부들에 대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방부 차원에서 수당 인상 등 재정적 지원이나 장기복무 선발 확대 등 여러 제도 개선을 하고 있으나, 초급간부의 자존감과 사기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야전부대의 주요 지휘관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초급 간부 처우 개선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초급간부의 열악한 숙소를 개선하고 휴가 사용 여건을 보장하며 격오지에서도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초급간부의 보수·수당 현실화와 같은 과제는 국회와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이 협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급간부들은 평시에는 부대를 유지·관리하고 전시에는 최일선에서 적과 싸우며 병사들을 지휘하는 국군의 '허리'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간 단기간에 병사 봉급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초급간부 봉급과 격차가 줄면서 하사와 소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입대한 병사가 18개월 복무한다고 가정하면 봉급 86만원(월평균)과 개인 적립액만큼 정부가 추가 지원하는 '매칭지원금'(월평균 34만2천27원)을 합해 월평균 121만5천689원가량을 받는다.
올해 1월 임관한 하사(1호봉)의 경우 월평균 기본급과 수당은 각각 178만7천701원과 80만5천164원으로 세전수령액 259만2천865원이다. 월평균 초과근무수당(28시간)을 더하고 세금과 군인연금 기여금은 제외한 순수령액은 평균 258만557원이 된다.
국방부는 2025년까지 병사 월급을 200만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병사와 초급간부 간 봉급 격차는 수십만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에 드는 예산 증액 소요를 반영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기재부, 인사혁신처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분기별로 추진평가회의를 열어 과제를 점검하고,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과 관련된 법령과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김승겸 합참의장 주재로 '2023년 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회의'가 열린다.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박하식 공군작전사령관 등 전군의 주요 작전지휘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선 북한의 군사 위협을 평가하고 북한 도발에 대비한 우선 과제와 조치 방향을 점검한다. 지속 가능한 결전 태세 확립 방안도 논의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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