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주제”…韓 찾은 마고 로비→아메리카 페레라가 그릴 ‘바비’ (종합)[MK★현장]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7. 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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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가 스크린을 찢고 한국을 찾았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영화 ‘바비’(영화 그레타 거윅)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그레타 거윅 감독,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자리에 참석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메리카 페레라, 마고 로비, 그레타 거윅 감독이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감독은 “제가 제일 처음에 든 생각은 마고 배우와 작업을 할 수 있어서 기대가 컸다. 마고는 배우이면서도 제작자다. 그동안 제작으로 참여했던 작품들이 뛰어나서 기대가 됐다”라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두려움이 많다. 바비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고,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어떨 때는 시대를 뛰어넘고, 어떨 때는 뒤처진 모습을 어떻게 그릴까. 그러면서도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고 로비는 그레타 거윅 감독에게 ‘바비’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저는 배우로서 그레타 작품을 오랫동안 봐왔다. 저의 친구인데 매력적이고 스마트하고 친절하다.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도 그랬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도 작품을 보면 굉장히 비전이 뛰어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영화에 대한 지식이 일단 많다. 영화와 영화사, 영화 기술에 대해 박학다식하다. 거기에 존경과 존중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분과 함께 하는 걸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다. 기술적인 측면이 그레타 감독님 지휘 아래 그려진다. 관람하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좋은 분이다. 5년 동안 바비 작업을 하고 있다. 제가 존경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비가 어떻게 그려지길 바랐나’라는 질문에 감독은 “지금 현재 바비 위치를 생각해보자면 콘셉트나 관념을. 바비가 이젠 다양하다. 이 모든 여성이 바비고 모든 여성이 바비일 정도로, 바비의 정체성이 모든 사람의 정체성을 대변한다고 보면 좋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마고의 전형적인 바비는 한 마디로 누군가가 바비를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다. 사람들이 굉장히 복잡한 감정을 가진 이미지다. 어머니는 바비를 별로 안 좋아했다. 정형적인 바비 때문이다. 그걸 넘어서 성장하게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걸 뛰어넘는 작업이었다. 다양한 바비들이 랜드에 살고 있다. 매일 새로운 바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마고 로비가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세트장에 대해서는 “세트장에서 ‘와’ 다들 감탄했던 것 같다. 바비랜드가 잘 구연이 됐고 1년 넘게 어떤 모습으로 만들까 고민을 했다. 사진에 철저하게 계산을 해야 했다. 인형의 세상이니까 세상에 제약들이 많았다. 여러 가지 소품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제약이 있었다. 여러 가지 버전을 사무실에서 보면서 가장 중요한 건 비율이었다. 바비의 머리가 천정에 붙어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바비가 좀 더 작게 보이는 비율들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장난감의 세상인 걸 보여주려고 했다. 다른 것들과 매칭이 되지 않는, 그래서 재미있지만 장난감의 세상을 그리려고 많이 했다. 미니어처로 작업을 먼저 하고 미니어처들을 촬영해서 합성도 했다. 그래서 비율을 잘 활동하려고 했다. 하나가 튀어서 맞지 않는, 1950년대 느낌을 주려고도 했다. 그 안에서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려고 했다. 촬영도 마찬가지다. 핫도그 트럭이 계속해서 돌아다니는데, 촬영이 구체적으로 목적을 위해서 들어갔는데 장난감처럼 보여주려고 했다. 다양한 바비의 레퍼런스를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바비’ 인형 연기를 했던 마고 로비는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웃음의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과잉하지 않으려고 했다. 과하게 하면 산만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비의 여정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인형적인 부분을 표현하기도 했다. 어느정도는 인형의 모습을 차용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먼저 감독은 “꿈을 꾸는 것만큼 좋은 경험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 더 오랜기간 한국 여행을 하고 싶다. 기회를 꼭 만들고 싶다”라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굉장히 열정적인 에너지와 환대 감사하다.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간다. 서울에 어떤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글로벌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다뤄서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고 로비는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까지 알려주지 못한 게 많다.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건 빙산의 일각이다. 관람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위트있고 스마트한 그레타 감독이 이끌었다. 빨리 저희 영화를 보실 수 있길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비’는 7월 개봉된다.

MK스포츠 김나영 knyy1@

[당주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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