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만나자 vs 급할 것 없다...‘명낙회동’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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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정치 복귀에 본격 시동을 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 '명낙 회동' 성사 여부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민주당 혁신 과제로 꼽은 데 대해 '이재명 체제'를 직격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당내 긴장감도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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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우회비판’ 긴장감
귀국 후 정치 복귀에 본격 시동을 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 ‘명낙 회동’ 성사 여부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민주당 혁신 과제로 꼽은 데 대해 ‘이재명 체제’를 직격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당내 긴장감도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대선 경선에서 ‘라이벌’로 맞붙었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만남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 등 비명(비이재명)계 기싸움이 표면화되고 있다. 친명 쪽에선 만남에 ‘속도전’을 강조하면서 이 전 대표 측을 압박하고 있고, 비명계는 이 대표와 만나기 전까지 ‘역할론’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 서로 맞붙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앞서 현실정치와 당분간 거리를 두겠다던 당초 입장과는 달리, 최근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귀국 후 첫 지역 일정으로 2박3일 간 호남을 찾은 이 대표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들이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를 건 민주당에도 많이 실망한 것 같다”면서 “혁신은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혁신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현 단계로서 저의 역할”이라면서 다소 선을 그었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이 처음이라 정치적 의도가 내포됐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이번주 초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고, 민주당의 정치인으로서 예상된 일정들을 차례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전 대표 행보에 대한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평산마을과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본격적으로 ‘명낙회동’ 일정도 본격적으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 대표 메시지가 이 전 대표를 향해 빠른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친명계의 움직임도 빨라진 상황이다. 친명계는 총선을 9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민주당의 통합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표면적인 통합 무드를 ‘연출’하기 위한 만남에 속도를 낼 필요는 없다는 기류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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