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티투닷` 車 관제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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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국내 차량 관제 시스템(FMS) 기업을 인수하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차량 시대를 연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유비퍼스트대원 인수를 통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FMS 기술과 노하우, 유즈케이스까지 확보하면서 미래 차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해 가고 있다"며 "SDV 전환에 필수인 FMS 기술을 고도화해 모빌리티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하면서 스스로 운영되는 도시 교통 운영체제(OS)인 'UMOS' 구축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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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국내 차량 관제 시스템(FMS) 기업을 인수하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차량 시대를 연다.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은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 디바이스와 물류, 렌터카, 버스 운수 등 시장별 특화 솔루션을 기반의 국내 FMS 업체 유비퍼스트대원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포티투닷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5월말 3295억원을 첫 납입한 이후 첫 행보다.
FMS 기술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화할 수 있는 SDV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FMS란 차량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차량 위치·상태, 운전 습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게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을 뜻한다.최근에는 차량 원격 제어, 정비 연계, 연료·충전 분석, 안전 운행 관리 등 고객 니즈에 따른 맞춤형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물류 업체뿐 아니라 렌터카·카셰어링 사업자의 경쟁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유비퍼스트대원은 텔레매틱스 FMS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차량 관제'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2010년대 초반부터 뛰어들어 독자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를 구축했다. 현재 렌터카 회사부터 전세버스·화물 운송 기업에 FMS 솔루션을 제공 중으로 차량 사용 목적에 따라 DTG(디지털운행기록계), 온도 기록계, 통신형 블랙박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계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포티투닷은 자사의 풀스택(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 역량과 유비퍼스트대원이 가진 고객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종합 플릿(차량 소유·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FMS를 도입하면 플릿 기업은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진단으로 다운타임(고장 등으로 중단되는 현상) 등의 장애를 최소화하면서도 이상이 감지되면 즉각 조치해 운영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사고 발생 시 승객·자산 보호를 위한 긴급 알림·조치 서비스, 렌트·운송·택시·통근버스 등 서비스 운영하는 부가 솔루션과 소모품 관리, 연료·EV 충전 관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 FMS 시장 규모는 연평균 18.7%씩 성장해 오는 2027년 572억달러(약 7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미 제네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은 3~4년 전부터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지오탭, 삼사라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FMS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유비퍼스트대원 인수를 통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FMS 기술과 노하우, 유즈케이스까지 확보하면서 미래 차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해 가고 있다"며 "SDV 전환에 필수인 FMS 기술을 고도화해 모빌리티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하면서 스스로 운영되는 도시 교통 운영체제(OS)인 'UMOS' 구축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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