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생일, 눈물날 뻔” 마고 로비, 첫 한국 방문에 격한 감동(바비)[종합]

배효주 2023. 7.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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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가 '바비'를 들고 생애 첫 한국 방문한 가운데, 한국 팬들의 환대에 "눈물이 날 뻔 했다"고 감격했다.

마고 로비는 "이런 전형적인 바비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다. 실제와 상상 속의 여성이 다르니 우리가 엄마, 동료, 친구가 됐을 때 완벽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모순이 발생한다"며 "여성은 인형이 아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싶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각본은 유머 코드도 있으면서, 생각할 만한 사회적인 메시지도 들어있다"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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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마고 로비가 '바비'를 들고 생애 첫 한국 방문한 가운데, 한국 팬들의 환대에 "눈물이 날 뻔 했다"고 감격했다.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 내한 기자간담회가 7월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마고 로비와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당초 함께 내한 예정이던 라이언 고슬링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7월 중 개봉하는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바비'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 마고 로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열광적으로 환대를 해주셨다"고 내한 소감을 밝히며,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한국 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2일 진행된 핑크카펫 행사에는 "제가 예상한 것보다 더욱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은 마고 로비의 실제 생일이기도 했던 바, 깜짝 생일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마고 로비는 한국에서 생일을 맞은 소감에 대해 "눈물이 날 뻔 했다.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생일을 기념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한국 팬들은 정말 친절했고, 매우 감동했다"고 전했다.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에서 주인공 '할리 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아이, 토냐'와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으로 각각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제92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입증했다.

게다가 이번 '바비'를 영화화할 수 있는 판권을 획득하고, 제작자로 나서며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첫 연출작인 '레이디 버드'로 제75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고, '작은 아씨들'로 제92회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그레타 거윅 감독에게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을 직접 부탁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는 워낙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캐릭터여서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말했고, 마고 로비는 "그레타 거윅 감독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친절하고 똑똑하며 비전이 뛰어난 감독"이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마고 로비가 연기하는 바비는 전형적인 '바비 인형' 그 자체다. 마고 로비는 "이런 전형적인 바비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다. 실제와 상상 속의 여성이 다르니 우리가 엄마, 동료, 친구가 됐을 때 완벽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모순이 발생한다"며 "여성은 인형이 아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싶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각본은 유머 코드도 있으면서, 생각할 만한 사회적인 메시지도 들어있다"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바비 인형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마고 로비는 "남성분들도 '바비'를 보시면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핑크색으로 집을 한 번 꾸며보면서 바비의 핑크 감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7월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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