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거윅 감독 "'바비'의 정체성, 모든 여성을 대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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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감독으로서 가졌던 연출의 비전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레타 거윅은 외형적으로 '완벽한 미녀'를 상징하는 '바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업에 대해 "'바비'에 대한 관념은 다양하다. 세상을 앞서 나간 적도 있지만, 반대로 세상에 뒤쳐지기도 했다. 바비의 정체성이 모든 사람의 정체성을 대변한다고 봐도 될 정도다. 모든 여성이 '바비'고, 모든 '바비'가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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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감독으로서 가졌던 연출의 비전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레타 거윅은 외형적으로 '완벽한 미녀'를 상징하는 '바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업에 대해 "'바비'에 대한 관념은 다양하다. 세상을 앞서 나간 적도 있지만, 반대로 세상에 뒤쳐지기도 했다. 바비의 정체성이 모든 사람의 정체성을 대변한다고 봐도 될 정도다. 모든 여성이 '바비'고, 모든 '바비'가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정체성을 붕괴시키는 데에서 영화가 시작된다는 게 참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거윅은 "마고 로비가 연기한 '바비'는 바비하면 딱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다. 저희 어머니도 바비 인형이 갖는 이미지 때문에 제가 어렸을때 그걸 갖고 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며 "이번 영화는 그걸(고정관념) 넘어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라고 덧붙였다.
전작 '작은 아씨들'에 이어 여성 서사의 영화를 연출하는 이유를 묻자 "개인적으로 여성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타이틀롤을 연기한 마고 로비 역시 감독의 이런 비전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로비는 "제가 연기한 바비는 1959년 처음 만들어진 금발에 수영복을 입은 그 이미지 그대로 만들어졌다. 인형의 몸짓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많이 고민했다. 그것이 하나의 웃음 코드도 되니까. 그러나 너무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다. 관객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7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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