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업고 '후쿠시마 총공세'에도…반등 못하는 민주 지지율[여론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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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대형 이슈에 국민 우려가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장외 집회 등을 통해 화력을 총집중하고 있음에도 지지율 반등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의 80%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데 당 지지율은 그 반도 되지 못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고민할 문제"라며 "국민이 정치적 선택지, 목적지로 민주당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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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과 지지율 백중세…"괴담vs과학 프레임 덫에 걸렸다"
(서울=뉴스1) 한상희 정재민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대형 이슈에 국민 우려가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장외 집회 등을 통해 화력을 총집중하고 있음에도 지지율 반등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방류가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 걱정되는가'를 물은 결과 "걱정된다"는 응답은 78%를 기록했다.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83%), 민주당 지지층(87%) 등에서 두드러졌고 현재 민주당의 강력 저지 기류와 맥을 같이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57%), 국민의힘 지지층(53%), 보수층(57%), 60대 이상(50%) 등에서도 절반 이상이 우려 목소리를 냈다.
'오염수 방출 우려'라는 여론을 업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당력을 후쿠시마 오염수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지난 1일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에선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고 민주당 추산 10만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를 인용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하는 사람 가운데 절반,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과반수가 핵물질 오염수를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6월30일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국회 결의안을 채택할 때 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직격했다.
하지만 대규모 규탄대회가 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하는 듯 하다.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4%를 기록, 국민의힘(33%)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5%포인트(p)) 내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3%p 오르고, 지난 5월3주차(민주당 33%, 국민의힘 32%) 이후 5주 만에 역전에 성공했지만 국민의힘과 지지율 차이는 '백중세'라는 것이 중론이다. 갤럽 관계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조가 지속하고 있다"며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진 미지수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의 80%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데 당 지지율은 그 반도 되지 못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고민할 문제"라며 "국민이 정치적 선택지, 목적지로 민주당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괴담과 과학이라는 프레임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 프레임 만들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고 민주당은 프레임의 덫에 걸린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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