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지소연 "월드컵 필드골 목표…최대한 높이 올라갈 것"

안경남 기자 2023. 7. 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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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자신감 있는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3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대표팀 훈련에 앞서 "여자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2019년 대회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럴 준비가 됐고, 지켜봐 주시면 멋진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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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이티와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월드컵 출정식
"고강도 훈련 만족…선수들 체력 많이 올라와 있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축구대표팀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자신감 있는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3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대표팀 훈련에 앞서 "여자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2019년 대회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럴 준비가 됐고, 지켜봐 주시면 멋진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대비해 지난달 18일부터 마지막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17위)은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25위)와 1차전을 시작으로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다음달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차례대로 붙는다.

지소연은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월드컵 열기가 느껴진다. 2주 정도 아이티전을 준비했는데,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확인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더위에도 고강도 훈련을 이어온 지소연은 "더운 날씨에 뛰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이겨 내야 월드컵에서 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분위기도 좋고, 감독님도 만족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생활을 돌아봤을 때, 고강도 속에서 얼마만큼 압박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했다.

2013년 동아시안컵 이후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지소연은 "상암에서 뛰는 건 영광스럽다. 처음 뛰는 선수들도 있을 텐데 많은 팬이 오셔서 월드컵 가는 길에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소연은 콜롬비아와 1차전이 월드컵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콜롬비아는 선수들의 체격이 좋고, 라미레스라는 선수가 위협적이다. 그 선수를 막기 위해서는 한 명으로는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는 4~5명 정도 높은 레벨의 선수가 있지만, 수비 조직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일대일보다 협력 수비로 막고 빠른 역습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6년 A매치에 데뷔한 지소연은 통산 144경기에서 66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다. 2015년 캐나다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무대다.

지소연은 "절반 이상이 2010년부터 10년 이상 함께한 친구들이다. 황금 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이라며 "우리는 10년 전보다 성숙해졌고, 서로를 잘 안다. 감독님도 위닝 멘털리티를 가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셨다"고 기대했다.

지소연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 무대에서 라스트댄스를 꿈꾸고 있다.

그는 "여자월드컵은 선수들에게 꿈이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선수들과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득점밖에 없는데, 필드골을 넣고 커리어를 찍었으면 한다.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월드컵 골 욕심 한 번 부려보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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