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방문 감동"..'바비' 마고 로비가 펼칠 핑크빛 세상 [종합]
'바비'를 위해 최고의 드림팀이 뭉쳤다. 화려한 비주얼과 다채로운 캐릭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영화 '바비'가 온다.
3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작품은 첫 연출작인 '레이디 버드'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데 이어 '작은 아씨들'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는 저력을 발휘하며 배우를 넘어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한 그레타 거윅 감독이 맡아 화제를 모은다.
그레타 거윅은 "제안받고, 마고 로비와 작업을 하게 됐다는 것에 기대가 됐다. (마고 로비는) 배우이기 전에 제작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제작자로서 참여했던 작품도 훌륭했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며 "바비라는 캐릭터는 잘 알려져 있고,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바비가 어떨 때는 시대가 앞섰고, 어떨 때는 시대에서 뒤처졌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바비는 다양하다. 모든 여성이 바비고, 모든 바비가 여성이다. 그 부분부터 출발하는 게 좋았고, 마고 로비의 전형적인 바비는 바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사람들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 어머니는 바비를 별로 안 좋아하셨다. 전형성 때문이었다. 근데 (영화에서는) 그걸 넘어서서 성장하게 하고,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바비랜드에도 여러 바비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마고 로비가 '바비'의 제작자이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로 분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는 "전형적인 바비가 제 역할이다. 1959년 처음 만들어진 금발에 수영복을 입은 그 이미지 그대로 만들어졌다. 이미 박스에 들어가있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도 정해져있다는 것"이라며 "현실로 나아가서 실제를 경험하게 되고, 글로리아와의 연결성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중요한 이유는 실제 여성과 상상 속의 여성이 연결이 돼서 무엇이 됐든,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글로리아라는 캐릭터가 모순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고, 그걸 인형에서부터 배우게 된다. 인형은 여성이 아니고, 여성을 대표하는 것인데 거기서 배운다는 것이다. 이런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생각할 지점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지점에 대해서는 "인형의 효과를 어느 정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인형을 웃음의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과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히려 산만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면서도 (관객들이) 어느 정도는 바비와 공감하면서 여정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인형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레타 거윅은 레퍼런스에 대해 "영화인으로서 너무 신나는 일이었다. 영화 스튜디오 안에서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가짜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며 "여러 레퍼런스를 봤고, 개인적으로 즐거운 작업이었다. 세트장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다들 감탄했던 것 같고,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은 바비랜드가 잘 구현됐고,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1년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현실 세계에서 바비 인형을 제조하는 장난감 회사 '마텔'의 직원. 포털의 균열을 타고 현실 세계에 나타난 '바비'를 만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는 "그레타 거윅 감독이 성인 여성의 이야기를 '바비'를 통해서 하려고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합류한 이유는 그레타 거윅 감독이 있었고,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다는 점"이라며 "재미를 넘어서 모두를 생각하게 만들고 철학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우리는 모두 스토리텔러다. 바비에 대해 맞고, 틀렸다는 것을 정의할 수 없지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바비'를 통해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우리를 축하해야 하고, 완벽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종로=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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