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블릿, 토론토에 작별인사 “어린아이→세 아이 아빠 될 때까지 매 순간 감사했다”[NBA]
프레드 밴블릿(29)은 휴스턴 로키츠(이하 휴스턴)으로 떠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토론토 랩터스(이하 토론토)를 위한 자리가 있을 것이다.
밴블릿은 3일 오전(한국시간) 개인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론토와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는 “어렸을 때 기회 하나 바랐던 아이가 올스타, NBA 챔피언 그리고 세 아이의 아빠가 되는 걸 지켜본 토론토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저에게 기회를 준 토론토에 영원히 빚을 지고 있다. 이들과 바닥부터 시작해서 만들어냈던 것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토론토) 팬들은 처음에 내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금방 팬들에게 애정받는 선수가 되었고 최근에는 가장 팬들이 증오하는 선수가 됐다”며 너스레를 떤 뒤 “매 순간 감사하다.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준 토론토, 랩터스 프랜차이즈 그리고 캐나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밴블릿은 이번 오프시즌에 휴스턴과 3년 130M 달러(한화 약 억 원)에 달하는 계약에 동의햇으며, 이로써 그는 던컨 로빈슨을 넘어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언드래프트 선수가 됐다.
토론토에서 7시즌 동안 뛴 밴블릿은 NBA 우승(2019)을 차지했고 올스타에 선정(2021-22시즌)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19.3득점 4.1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 39.3%(16.1개 시도) 3점 성공률 34.2%(8.8개 시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어시스트 대비 턴오버 비율 3.6을 기록할 정도로 리딩 능력이 뛰어나고 1.8스틸과 0.6블록을 해낼 정도로 수비력 또한 매우 출중하다.
이제 밴블릿은 케빈 포터 주니어, 제일런 그린, 타리 이슨,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알파렌 센군 등 전도유망한 유망주들이 즐비한 팀에 베테랑 리더로 합류한다. 그는 3년 연속 지속한 패배 팀을 승리하는 팀으로 바꾸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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