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매번 헌법을 고쳐나가는 그곳, 올해 주요 판결은
뉴스페퍼민트 NewsPeppermint
6월은 미국 대법원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바쁜 달입니다. 미국 대법원 회기는 10월 첫 번째 월요일에 시작하는데, 보통 대법관들은 6월 말 또는 7월 초부터 여름 휴지기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미국 대법원은 그 해 심리한 주요 사건에 대한 판결을 (미리 내릴 때도 있지만) 휴지기 직전인 6월 말에 잇달아 발표하곤 합니다. 그래서 대법관은 물론 대법관의 심복인 로클럭들, 재판에 참여한 변호사, 로펌, 담당 기자들에게도 6월은 가장 바쁜 달입니다.
뉴욕타임스도 아예 6월 초부터 올해 대법원 주요 판결을 한데 모아볼 수 있는 기사를 올려놓았습니다.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쟁점이 무엇인지, 양측 변호인이 대법관 앞에서 변론을 펼치는 구두변론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대법관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어떤 판결이 예상되는지 정리해 뒀다가 판결이 나오면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3/06/07/us/major-supreme-court-cases-2023.html ]
오늘은 이번 회기 미국 대법원이 내린, 또는 조만간 내릴 판결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화요일 대법원이 미국 선거 제도와 관련해 내린 판결을 둘러싼 칼럼을 번역했습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XyhwhqR1vLC ]
미국 헌법 해석하는 궁극적인 권한 지닌 대법원
미국 대법원은 한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 정치제도, 기관 가운데 가장 독특한 기관일 수 있습니다. 흔히 미국 대법원을 "미국 헌법을 해석하는 궁극적인 권한을 지닌 기관"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헌법'이라고 하면 두꺼운 법전에 쓰인 긴 조문을 떠올리죠. 우리나라 법이 '대륙법(Civil Law)' 체계를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륙법 국가들은 입법부인 의회가 정한 법을 가장 중요한 법의 원천으로 생각하는 성문법주의를 취합니다. 반대로 미국은 '보통법(Common Law)' 체계를 따르는 국가입니다. 보통법 국가들은 관습이나 판례를 가장 중요한 법의 원천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헌법 법전도 훨씬 얇습니다. 대신 헌법에 대한 해석이 시대에 따라 바뀝니다.
[ https://www.klri.re.kr:9443/bitstream/2017.oak/8380/1/%EB%AF%B8%EA%B5%AD%EC%9D%98%20%EB%B2%95%EB%A5%A0%EC%B2%B4%EA%B3%84%EC%99%80%20%EC%82%AC%EB%B2%95%EC%A0%9C%EB%8F%84.pdf ]
[ https://newspeppermint.com/2022/07/18/npc_roevwade1/ ]
2023년 주요 판결 살펴보기
▶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감면은 위헌인가?
[ https://www.nytimes.com/2023/02/28/us/politics/student-loan-supreme-court-biden.html ]
▶ 동성애 차별이 '표현의 자유' 위반에 해당하느냐는 논쟁
[ https://premium.sbs.co.kr/article/Bp9zAkC8TL ]
이 사건에 관해선 지난해 스프에 글을 썼습니다. 콜로라도주의 차별금지법이 개인의 신념을 지키지 못하게 억압함으로써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느냐가 쟁점입니다. '보수 6:3 진보' 구도가 이번 판결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호선 출입문에 발 넣기…안내방송에 운전실 침입한 취객
- 북미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승객 태우고 달리다 '휘청'
- "난 도연 법사다"…자숙한다더니 '월 25만 원 수업' 모집 중
- 핫도그·피자 샀더니 5만 원 육박…"워터파크 못 가겠네"
- "이사 가니 1년 뒤 새집까지 찾아와"…해명 들어보니 황당
- 12년간 의붓딸 성폭행 40대 계부…딸은 극단적 선택 시도
- '미우새' 딸 바보 장동민, "최근 둘째 가졌다"…깜짝 발표
- 전단지 쓱 보더니 "저 사람인데?"…수배범 잡은 눈썰미
- UFC회장도 나섰다…머스크-저커버그, 진짜 한판 겨루나
- [스브스夜] '미우새' 이상민, "가장 무서운 것은 말일, 트라우마 남았다"…600개월 파티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