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이미 벼랑 끝… 최저임금 인상 못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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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문제다. 현실적으로 최저임금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종사자들의 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당사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이 최저임금의 기준이 돼야 한다."
김문식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특별위원장은 "기대했던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무산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실망이 크다"면서 "가장 어려운 업종을 기준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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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문제다. 현실적으로 최저임금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종사자들의 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당사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이 최저임금의 기준이 돼야 한다.”
중소기업 단체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했다. 이들은 “경기침체와 공공요금 인상, 고물가로 중소기업들은 이미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열악한 지급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와 최저임금 특별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15개 업종별 협동조합과 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 생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최저임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은 “슈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등의 경우 임금 부담으로 인한 영업시간 조정 등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오후 7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 주유소가 많다”면서 “주휴수당을 감당하기 어려워 초단시간 근로자 활용이 늘고 있는데 기업은 인사관리 위험이 커지고 근로자도 안정적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민선홍 한국디지털출력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업계에서는 인건비 급등으로 로봇팔과 같은 자동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무인으로 전환하는 업장도 많다”며 “자동화, 무인 매장 확대로 결국 고용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현장에서 기능공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현장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이 우려된다. 숙련공이 없으면 기업 존폐가 흔들린다. 중소기업들은 살고 싶어 발버둥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문식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특별위원장은 “기대했던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무산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실망이 크다”면서 “가장 어려운 업종을 기준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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