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공매도 85.6조…전년보다 12.4% 늘어

신항섭 기자 2023. 7. 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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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쏟아진 공매도 거래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어난 85조6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매도 거래대금은 85조5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매도 거래대금 76조1420억원 대비 12.3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현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인 32조6121억원 대비 3조4200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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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서 급증…11.5조 급증
공매도 잔고, 작년말 대비 5조 증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상반기에 쏟아진 공매도 거래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어난 85조6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의 공매도 대금은 줄었으나 코스닥 공매도 대급이 1.6배 가량 급증했다. 이 영향으로 공매도 잔고도 지난해말 대비 5조원 넘게 늘어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매도 거래대금은 85조5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매도 거래대금 76조1420억원 대비 12.3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공매도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한해간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143조6913억원에 달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8년의 128조673억원를 12.19% 상회한 것이다. 만약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도 공매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해 팔고 나중에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할 것을 내다보고 베팅하는 투자 전략이란 점에서 주가에 부담을 준다.

주목할 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상반기 공매도 거래대금은 56조388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8조4638억원 대비 2조749억원(3.55%) 줄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7조6782억원에서 올해 현재 29조191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조5130억원(65.12%) 급증했다. 약 1.6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현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인 32조6121억원 대비 3조4200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기록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로 잔고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8일 기준 국내증시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17조1064억원으로 지난해말(12조501억원) 대비 5조563억원(41.96%) 늘어났다.

공매도 잔고는 코스닥 시장 위주로 급증했다. 코스피는 지난해말 9조2329억원에서 현재 10조8894억원으로 1조6565억원(17.94%) 늘어났고 코스닥은 2조8172억원에서 6조2170억원으로 3조3998억원(120.68%) 폭증했다.

다만 최근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에서는 공매도가 많았던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주가 하락' 공식이 통하지 않았다"면서 "수급 측면에서 주가 급등에 따른 손절과 숏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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